"R&D 세제 지원 필요"…중견련, 여당 대표에 전달
"R&D 세제 지원 필요"…중견련, 여당 대표에 전달
  • 김태형 기자
  • 승인 2023.05.2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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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중견기업, 일당백 경쟁력 가진 경제 허리"
(앞줄 왼쪽부터) 한무경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간사, 류성걸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창,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의장, 구자관 삼구아이앤씨 책임대표사원, 조문수 한국카본 회장, 박은경 세코닉스 대표이사.[사진=중견련]
(앞줄 왼쪽부터) 한무경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간사, 류성걸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창,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의장, 구자관 삼구아이앤씨 책임대표사원, 조문수 한국카본 회장, 박은경 세코닉스 대표이사.[사진=중견련]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여당 대표에 R&D 세제 지원 확대를 비롯한 네 개 주요 부문별 '중견기업 핵심 정책 과제'를 전달했다.

중견련은 22일 서울 마포 상장회사회관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초청 중견기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간담회는 현장의 구체적인 경영 애로를 공유하고 중견기업 혁신성장 기반 조성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3월 취임한 김기현 대표와 중견기업계가 만난 첫 번째 공식 행사다.

최진식 중견련 회장은 인사말에서 "직접 중견련을 방문해 중견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일련의 상황은 기업 경영 환경 개선을 위한 정부와 여당의 의지를 확인케 한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라며 "야당은 물론 각계와 긴밀히 소통함으로써 중견기업의 활력을 끌어올릴 합리적인 법·제도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3월 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중견기업 특별법'의 상시법 전환은 우리 기업 생태계의 성장 사다리를 바로 세운 의미있는 계기"라며 "중견련은 물론 중견기업인의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매출 15.4%, 수출 17.7%, 일자리 13.1% 등 일당백의 경쟁력을 가진 우리 경제의 '허리' 중견기업이 더욱 성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정부와 한뜻으로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강조했다. 

중견련은 연구·개발(R&D), 설비 투자를 포함한 중견기업 세액 공제의 차등 적용 문제를 지적했다. 중견기업의 일반 연구·인력개발비 세액 공제율을 5% 상향하면 매년 8조8481억원 규모의 생산 유발이 나타난다는 중견련 측 설명이다. 중견련 관계자는 "13만8187명 규모의 취업 유발, 9만9322명 규모의 고용 유발 효과가 나타난다는 한국재정학회의 분석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중견련은 야당이 이달 처리 뜻을 밝힌 '노란봉투법'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사회적 갈등과 기업 경쟁력 하락을 포함한 악영향을 해소하기 위해 법안의 전면 재검토를 출발점으로 삼아 여야가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해 줄 것을 촉구했다. 

전력산업기반기금 요율 인하도 제시했다. 전기요금 인상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공급망 붕괴와 원자재 가격 상승을 비롯해 대외 악재에 추가된 위기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중견련 관계자는 "생산단가에서 전기요금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요 산업에 포진한 중견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며 "전기요금의 3.7%를 차지하는 전력산업기반기금 요율을 과감하게 인하해 기업의 피해를 완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최 회장은 "정부, 여야 국회와 더불어 보다 많은 기업인이 참여하는 소통과 숙의의 장을 확대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thkim7360@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