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홍삼, 日 기능성표시식품 등록…수출확대 '기대'
한국 홍삼, 日 기능성표시식품 등록…수출확대 '기대'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3.05.1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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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주성분 '진세노사이드' 과학적 근거 확보 노력 결실
홍삼 이미지. [제공=aT]
홍삼 이미지. [제공=aT]

우리 홍삼이 일본의 기능성표시식품으로 등록되며 향후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 

1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한국산 홍삼이 일본에서 인지기능개선 효과를 최초로 인정받아 지난 15일 일본 소비자청에 기능성표시식품으로 등록됐다.

aT는 그간 국내 인삼 수출업체, 일본 연구진과 협력해 현지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홍삼 복용 효과 임상시험을 실시하면서 홍삼 주성분인 ‘진세노사이드’ 기능성에 과학적 근거를 확보하고자 노력해왔다. 그 결과 인지기능(기억력) 개선 효과를 일본 정부로부터 최종 인정받으면서 기능성표시식품으로 공식 등록할 수 있었다.

최근 일본에서는 인삼음료, 홍삼조제품 등 먹기 편리하고 가격 부담이 적은 간편 홍삼 제품이 각광받고 있다. aT는 이번 기능성표시식품 등록을 계기로 일본에서 홍삼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오엽 aT 식품수출이사는 “식품의 기능성 표기는 과학적 근거자료 확보와 수출국 현지 제도 등록이 선결되지 않으면 불가능할 정도로 까다롭다”면서도 “우리나라 대표 건강식품인 홍삼이 일본의 기능성표시식품 등록에 성공해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aT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국내 식품기업들이 일본 기능성표시식품 제도에 진입할 수 있도록 주요 성분의 과학적 근거자료(Systematic Review) 제공, 제품성분 분석, 포장 패키지 개선, 소비자청 DB(데이터베이스) 신고 등 모든 단계를 지원하고 있다. 

참여 희망 기업은 aT의 ‘수출종합지원시스템’ 누리집에서 관련 사업내용을 확인하면 된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