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G7 참석차 히로시마행... 원폭 피해 한인 면담도
윤석열 대통령, G7 참석차 히로시마행... 원폭 피해 한인 면담도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05.1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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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부터 외교전 속도 내... G7 확대회의 등 참석 예정
21일엔 한일·한미일 정상회담 개최... 지역내 과제 논의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9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환송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9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환송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 히로시마 방문을 위해 19일 출국했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의 참석국 정상들과의 양자 정상회담뿐만 아니라 역대 대통령 최초로 원폭피해 재일 동포도 만날 계획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이날 오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해 일본 방문길에 올랐다. 공항엔 대통령실 이진복 정무수석, 행정안전부 한창섭 차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등 국내 요인뿐만 아니라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 등 일본 측 인사들도 환송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당장 이날 저녁부터 양자 정상회담에 나선다. 앤소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 팜 밍 찡 베트남 총리 등과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고 현지 사정에 따라 양자 회담이 추가 진행될 수 있다.

특히, 지난 1945년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 피해를 입은 재일 동포와의 만남도 이날 저녁 일정으로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역대 대통령 중 히로시마 원폭 피해자들을 만나는 것은 윤 대통령이 처음이다.

방일 기간 중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 있는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에도 함께 참배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초청국들도 참여하는 G7 확대회의에서 식량·안보·기후·에너지 개발 등 다양한 의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특히, 중점 주제로 선정된 '법치에 기반한 국제질서'와 '신흥개발도상국에 대한 관여 정책'에 대한 토론에도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일 마지막 날인 21일엔 한미, 한미일 정상회담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일본 총리와 북한 핵·미사일 위협과 에너지 위기 등 지역내 당면한 과제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