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보수 정부, '5·18 부정 DNA' 극복 못 해… 보수 정부 응답해야"
이재명 "보수 정부, '5·18 부정 DNA' 극복 못 해… 보수 정부 응답해야"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05.1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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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죄·반성, 말 아닌 행동으로 하는 것… 망언 엄정 조치"
"5·18 정신 원포인트 개헌 반드시 이뤄내자" 거듭 촉구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가 지난 17일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43주년 전야제 민주대행진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가 지난 17일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43주년 전야제 민주대행진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8일 "보수 정부는 '학살의 후예'임을 입증하듯 끝내 '5·18 부정 DNA'를 극복하지 못했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역사를 직시하는 용기만이 또 다른 비극을 막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수많은 주권자의 피를 먹고 자란 5·18 정신은 국가폭력의 짙은 상흔을 넘고 넘어 용서와 화해, 통합의 정신으로 자라났다"며 "그 길고 긴 세월을 넘어, 보수 정부가 응답해야 할 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도 마찬가지다"며 "보수 정부의 5·18 부정과 단절하고 5·18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정권의 핵심 인사들이 앞장서 망언을 쏟아내며 국민과 광주 시민의 가슴에 또 한 번 대못을 박았다"고 지적했다.

또 "사죄와 반성은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하는 것이다"며 "5·18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말이 진심이라면 망언을 일삼은 정부·여당 측 인사들에 대한 엄정한 조치부터 이뤄져야 할 것이다"고 압박했다.

이 대표는 "'오월 정신은 헌법정신 그 자체'라던 윤석열 대통령의 말대로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공약을 이행해야 한다"며 "여야 모두의 공약인 만큼 망설일 이유가 없다. 내년 총선에 맞춰 '5·18 정신 원포인트 개헌'을 반드시 이뤄내자"고 촉구했다.

아울러 "그것만이 '산 자'의 책임을 다하고 오월 영령의 숭고한 희생을 헛되지 않게 하는 길이다"고 부언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