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 초고도 순환도로망 조성
국내 최장 초고도 순환도로망 조성
  • 부산/김삼태 기자
  • 승인 2010.03.28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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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산복도로 22.6㎞ 잇는 순환도로망 구축
부산 도심의 산복도로를 환상형으로 연결하는 국내 최장의 초고도 순환도로망이 조성된다.

부산시는 ‘산복도로 르네상스 10대 프로젝트’를 통해 부산 서구와 중구, 동구, 부산진구, 사상구 지역 해발 100m 안팎의 산복도로 22.6㎞를 잇는 순환도로망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순환도로는 구덕산, 구봉산, 수정산, 엄광산의 산허리를 순환하게 된다.

순환도로가 구축되면 현재 단절된 동서대~경남정보대, 부산구치소~세원사거리, 부산시립정신병원~서구 꽃마을 등 1.55㎞가량이 모두 연결된다.

부산시는 또 급경사 계단을 오르내리는 불편을 덜어 주기 위해 부산 영주2동 부산터널 위~망양로 구간 450여개 계단길에 우리나라 최초로 현수식 계단이동 모노레일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밖에 동구 안창마을과 감천2동에 스페인 출신의 세계적인 재생건축가 곤잘레스의 재생건축 상징공간인 ‘곤잘레스 리젠타운’을 조성하는 한편 산복도로 문화관과 산복도로 아트타운 건립 등의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부산시는 한국전쟁 60주년을 맞아 냉전시대 대표적 산물인 산복도로를 세계 평화와 도시재생의 역사적 기념물로 보존 및 발전시키기 위해 세계문화유산 등재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시 관계자는 “내년부터 산복도로 순환도로망 구축사업을 시작해 오는 2011년 말께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