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 이태원 참사' 책임 논란으로 탄핵소추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헌법재판소 첫 변론이 9일 시작된다.  

헌재는 이날 오후 2시 대심판정에서 재판관 9명이 참석해 이상민 장관에 대한 탄핵심판 첫 변론기일을 연다. 

앞서 두 차례의 준비기일에서 이 장관 측과 국회 측은 증인 채택 및 현장 검증 여부를 두고 논의를 이어갔으며, 헌법재판소는 이날 논의 결과를 밝힌 뒤 다음 기일에 증인신문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 장관 측은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해 경찰과 소방서가 모두 대비를 못 했는데 사고가 발생하자 행정안전부장관에게 모든 책임을 지라는 건 정치적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회 측 대리인은 "사고 당시 119신고가 계속 이어졌고, 이에 따라 재난 상황을 충분히 인지할 수 있는 상황으로 대비하지 못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날 재판에는 이상민 장관, 김도읍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직접 출석한다.

[신아일보] 이상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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