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리위 열리는 8일 최고위 생략
국민의힘, 윤리위 열리는 8일 최고위 생략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05.0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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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절차 등 관련 오해·우려 불식 위해"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재옥 원내대표, 김 대표, 김재원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지난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재옥 원내대표, 김 대표, 김재원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한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징계 심의가 있는 8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지 않는다고 밝혔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7일 기자단 알림에서 "8일 중앙윤리위원회가 예정된 상황에서, 징계절차 등과 관련한 오해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내일 최고위원회는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며 이같이 공표했다.

김 최고위원은 '5·18 정신 헌법 수록 반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우파 천하통일할 사람' 등의 발언으로 논란을 샀다.

태 최고위원은 '제주 4·3 사건은 북한 김일성 지시로 촉발된 것', 'Junk(쓰레기), Money(돈), Sex(성), JMS 민주당' 등의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뿐만 아니라 대통령실 이진복 정무수석과 공천 관련 이야기를 주고받았다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이 유출되면서 '대통령실 불법 공천 개입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이 밖에도 후원금 쪼개기 논란, 의원실 청년보좌관 불법 채용 논란 등을 지닌다.

당 안팎에서는 이들의 잇달은 언행으로 당에 부담을 준 만큼 중징계가 불가피하다는 게 중론이다.

아울러 김기현 체제 윤리위의 첫 징계 심의인 만큼, 세간의 의목이 모이는 것을 우려해 별도의 최고위원회의는 열지 않기로 한 것으로 관측된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