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36보병사단, 네덜란드 참전용사 추모식 개최
육군 제36보병사단, 네덜란드 참전용사 추모식 개최
  • 조덕경 기자
  • 승인 2023.05.05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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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렬히 산화한 열일곱 분의 네덜란드 참전용사 기려
6ㆍ25전쟁에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네덜란드 참전용사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지난 4일 횡성 참전기념 공원에서 거행됐다.
6·25전쟁에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네덜란드 참전용사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지난 4일 횡성 참전기념 공원에서 거행됐다.

6·25전쟁에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네덜란드 참전용사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지난 4일 횡성 참전기념 공원에서 거행됐다.

네덜란드 참전용사 추모행사는 주한 네덜란드 대사의 주관으로 실시하는 행사로 매년 5월 네덜란드 현충일을 기념하여 진행했다.

36사단은 추모행사는 물론 군악대 및 헌화병 지원과 6·25전쟁 참전국을 예우하는 마음으로 올해부터 다과회를 준비하는 등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추모행사는 요안너 도너바르트 주한 네덜란드 대사, 하헌철 36사단장, UN사 프래드릭 코라스 대령, 최진택 카츄사 연합회장, 김명기횡성군수,서울지방보훈청장,삼일공업고등학교,민족사관고등학교 학생과 36사단 주요직위자 등을 비롯한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싸우다 전사한 네덜란드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넋을 위로했다.

추모식은 양국의 국가연주, 묵념, 기념사 낭독, 헌화, 기념촬영, 다과회 순으로 진행했다.

한편 행사 전에 네덜란드 대사와 36사단장, 횡성군수는 횡성군 3·1 보훈공원에 마련된 덴 오우덴 대대장 흉상에 참배하는 시간도 가졌다.

6·25전쟁 당시 네덜란드군은자국의 병력이 부족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6·25전쟁이 발발한 직후 5322명이 참전하여 수많은 전투에서 한국군과 함께 싸웠으며, 특히, 1951년에 있었던 횡성전투에서 중공군 대공세로 후퇴하는 국군과 미군의 측방을 엄호하는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우리 군은 중공군의 추격에서 벗어나 전열을 재정비할 수 있었지만, 덴 오우덴 대대장 등 17명이 전사했다. 이러한 네덜란드군의 헌신을 기리고자 횡성참전기념공원에서는 네덜란드를 상징하는 풍차 모양의 참전기념비를 세웠으며, 횡성전투에서 전사한 네덜란드군 부대장인 오우덴 중령의 동상을 3·1보훈공원에 세웠다.

추모식에 참가한 제36보병사단장 하헌철 소장은 "네덜란드 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은 당시 풍전등화 같았던 대한민국에 큰 힘이 되었고, 오늘날 대한민국의 경제발전과 번영의 초석이 됐다."며, "사단 장병들과 함께 호국의 의지를 바탕으로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추모행사를 통해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김명기 횡성군수는 기념사에서 "한국전쟁에 참여하여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고귀한 목숨을 바치신 참전용사들을 항상 기억하겠다"며, "우리는 세계의 평화를 위해 네덜란드를 비롯한 우방국가와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조덕경 기자

jogi444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