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7개 시도지사, 강원특별자치도 성공 출범 적극 지지 결의
전국 17개 시도지사, 강원특별자치도 성공 출범 적극 지지 결의
  • 김정호 기자
  • 승인 2023.05.0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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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는 2일 강원특별자치도 성공 출범을 위한 공동결의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날 17명의 시‧도지사들은 건의문을 통해 “특별자치도는 지역이 주도하는 지역균형발전을 추진함으로써 대한민국 지방시대를 구현하기 위한 강력한 지방자치의 출발점”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대한민국 지방시대 개막을 위해 강원특별자치도 성공 출범에 적극 앞장설 것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을 계기로 자치분권을 위한 다양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 △특별자치도에서 중앙권한의 지방이양과 각종 규제개선을 시범 추진하고 전국적으로 확대하도록 적극 협력할 것 △지역균형발전을 통해 지역간 격차를 줄이고 지속가능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 등을 결의했다.

시도지사들은 또 강원특별자치도 성공 출범을 통해 지역의 자치분권과 자유가 보장되는 지방시대를 열어 대한민국이 한층 더 발전하는 계기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철우 협의회장은 “강원특별자치도의 지방분권 사례가 모든 시·도의 미래가 될 것”이라며 모든 시‧도가 강원특별자치도의 성공적 출범을 적극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각 정부부처에 “강원특별법 전부개정안이 조속히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정부부처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주문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시‧도지사님들의 지지에 감사드린다”면서 “오늘 우리가 채택한 공동결의문은 강원도를 넘어 대한민국 17개 시‧도가 다 잘 되기 위한 ‘분권시대의 첫 걸음’”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번 전국 17개 시·도지사의 지지 결의를 통해 강원특별자치도는 ‘새로운 지방시대’ 선도지역으로서의 위상과 상징성을 확보했을 뿐 아니라 일각에서 제기하는 타 시‧도와의 형평성 논란을 완전히 잠재울 수 있게 됐다고 평가된다.

대한민국 시·도지사 공동결의문 채택은 김진태 지사의 연이은 제안과 설득으로 이뤄졌다. 김 지사는 지난 4월6일 부산에서 열린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임시총회에서 결의문 채택을 제안한 데 이어 4월13일 강릉 산불을 위로하기 위해 찾아온 유민봉 시도지사협의회 사무총장에게 협의회 결의문 채택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jh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