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5·18 정신 헌법 삽입 위한 원포인트 개헌 제안"
김민석 "5·18 정신 헌법 삽입 위한 원포인트 개헌 제안"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05.02 1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18 정신 헌법 삽입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 검토"
"시대착오적인 전광훈 세력 이외 모든 국민이 공감할 것"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정책위의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정책위의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정책위의장은 2일 여야 지도부에 내년 총선 전 또는 총선과 동시에 원포인트 개헌 국민투표를 실시할 것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김민석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정책위는 여야의 대표적인 대선 공통 공약인 5.18 정신 헌법 삽입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 검토에 들어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민석 정책위의장은 국민의힘이 역사 관련 설화 논란을 일으킨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시작한 것에 대해 "징계 절차가 시작되어서 다행"이라며 "두 최고위원의 가장 큰 문제는 국민 일반의 시대 인식과 너무 동떨어져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재원 최고위원이 "윤석열 대통령이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 전문에 넣겠다고 한 공약이 선거용일 뿐이다"라고 발언한 것을 언급하며 "이러한 발언을 징계하려는 국민의힘의 진정성을 가장 확실하게 살리는 길은 여야의 대표적인 대선 공통 공약인 5·18정신 헌법전문 삽입을 여야 합의로 실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년 총선 이전 또는 총선과 동시에 원포인트 개헌할 것을 여야 합의로 선언하는 '광주 선언'을 진지하게 검토해 주실 것을 여야 지도부에 제안한다"며 "5·18을 북한 사주의 폭동으로 매도하고 있는 시대착오적인 전광훈 세력 이외에 (5·18 정신 헌법전문 삽입을) 모든 국민이 공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의장은 "이 문제에 대해서 국민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여야 합동으로 조사기관에 의뢰하는 국민 여론조사 실시도 할 용의도 있다"고 언급했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