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5·18 정신 헌법 수록' 원포인트 개헌 공식 제안"
이재명 "'5·18 정신 헌법 수록' 원포인트 개헌 공식 제안"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05.1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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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폄훼' 엄정한 조치, 광주에 대한 진심 보여주는 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가 17일 국회 당 사무실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가 17일 국회 당 사무실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5·18 정신의 헌법전문 수록 논의와 관련해 내년 총선과 함께 원포인트 개헌을 하자고 17일 정부·여당에 공식 제안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확대간부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하고 우리 민주당의 공약이기도 했던 광주 5·18 정신의 헌법전문 수록을 지킬 때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해 정부·여당이 관심을 가지는 것처럼 보이기는 한다"면서도 "진정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우선 5·18 폄훼 발언을 한 정부·여당 측 인사들에 대한 엄정한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는 말씀 먼저 드린다"고 말했다. 

5·18 정신 헌법전문 수록에 반대 의견을 보인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김광동 위원장과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한 경질 및 징계가 우선돼야 한단 의미로 해석된다.

여름더위가 일찍 찾아온 가운데 전기료 폭등에 관한 언급도 나왔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 겨울, 난방비 때문에 우리 온 국민이 고통받았는데 이번 여름에는 냉방비 때문에 고통받을 것이 거의 명약관화하다"며 "정부·여당의 가스 전기요금 인상이 강행됐기 때문에 우리 국민들의 삶이 훨씬 더 어려운 지경에 처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여당에 "무책임하게 시간만 지나기를 기다릴 게 아니라 이번 여름, 냉방비로 인한 우리 국민들의 고통이 커지지 않도록 선제적 대응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