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방미 효과' 안고 4주 만에 지지율 반등
윤대통령, '방미 효과' 안고 4주 만에 지지율 반등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3.05.0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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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여론조사… 긍정 34.5% 부정 62.6%
정당지지도… 국민의힘 35.2% vs 민주당 44.7%
(사진=대통령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4주 만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리얼미터 여론조사(미디어트리뷴 의뢰,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2507명 대상, 응답률 3.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34.5%였다. 

이는 지난 조사 대비 1.9%포인트 오른 것으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4주간 이어지던 하락세를 멈추게 됐다.

반면 부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1%포인트 하락한 62.6%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28.1%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잘 모름'은 2.8%다.

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일간 지표는 지난주 금요일(21일) 31.5%로 마감한 후 화요일(25일) 34.3%, 수요일(26일) 34.4%로 올랐다. 특히 윤 대통령의 미국 상·하원 합동의회 연설이 공개된 금요일(28일) 지지율은 35.5%까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권역별로는 대구·경북이 47.1%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부산·울산·경남 41.3%, 강원 35.2%로 뒤를 이었다. 특히 부산·울산·경남은 지난주 대비 5.6%포인트, 대구·경북은 2.0%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이 51.5%로 가장 높았다. 60대는 47.5%, 50대는 31.9% 순으로 나타났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이번 대통령 평가는 100% 방미 활동 평가라 해도 무방하다"며 "좋은 평가를 받았던 미국 상·하원 합동 연설은 윤 대통령에 대한 새로운 평가 근거로 등장했고, 지지율 상승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미국 국빈 방문에 지지율 상승에 도움이 되지 못하거나 하락 악재로 작용했더라면 순방 리스크라는 말이 나올법한 상황이었다"며 "이번 지지율 상승은 순방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 해소와 함께 정상적인 선순환 과정을 만들었다는 부수적 효과도 획득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당 지지도는 지난주 최고치를 기록했던 무당층이 이번 주에도 0.2%포인트 오른 14.4%를 기록하며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국민의힘은 2주 연속 상승하며 전주보다 0.7%포인트 오른 35.2%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주 연속 하락하며 전주보다 1.0%포인트 떨어진 44.7%였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도 격차는 지난주 11.2%포인트에서 9.5%포인트로 좁혀졌다.

정의당은 전주보다 0.2%포인트 오른 3.5%로 조사됐다.

한편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