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 "尹, 화동 입맞춤 성적학대 "...장예찬 "머리에 그런 생각 뿐이냐"
장경태 "尹, 화동 입맞춤 성적학대 "...장예찬 "머리에 그런 생각 뿐이냐"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04.2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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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동의 없을 경우 미국서는 성적 학대 행위로 간주"
"부시 전 대통령도 성적 학대한 거냐… 이게 민주당 수준"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 환영행사에서 꽃다발을 선물한 화동의 볼에 가볍게 입맞추며 답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 환영행사에서 꽃다발을 선물한 화동의 볼에 가볍게 입맞추며 답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이 26일 국빈 자격으로 5박7일간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환영 행사에서 화동으로 참석한 아이의 볼에 입 맞춘 걸 두고 적절치 않은 행동이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장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미국에 도착해 환영 행사에서 화동의 볼에 입을 맞췄다"며 "미국에서는 아이가 동의하지 않는 경우에 아이의 입술이나 신체의 다른 부분에 키스하는 것은 성적 학대 행위로 간주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행위는 심각한 범죄로 간주되고, 여러 주(州)법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며 "심각한 법적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고, 이를 신고하는 핫라인번호도 있음을 다시 한번 알려드린다"고 쏘아붙였다.

국민의힘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서 "장 의원, 머리에 온통 포르노나 성적학대 같은 생각밖에 없느냐. 욕구불만이냐"고 반발했다.

장 청년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과거 외국 을 방문했을 때 화동에게 입맞춘 사진을 첨부한 게시물에서 "윤 대통령이 미국 화동의 볼에 입을 맞춘 게 성적학대냐. 그럼 아래 사진에서 화동에게 뽀뽀하는 부시 전 대통령도 성적학대를 한 거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따위 저질 비난을 제1야당 최고위에서 공식적으로 발언하는 게 민주당 수준이다"며 "장 의원 떄문에 다른 청년정치인들 앞길 다 막히게 생겼다. 양심이 있다면 당장 국회의원 사퇴하라"고 맹공했다.

장 청년최고위원은 "민주당은 막말 징계 안 하나"며 "이재명 대표의 형수 욕설에 비하면 이 정도 막말은 별 게 아니라서 봐주는 거냐"고 비꼬았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