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윌 김재환, 대학편입 시장 개척…수강생 950% 'UP'
에듀윌 김재환, 대학편입 시장 개척…수강생 950% 'UP'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3.04.27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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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교육 넘어 교육사업 다각화 확대 전략 가속화
편입학원 9개로 확대…올해 학습관리 시스템 강화
2월 중앙대에서 개최된 에듀윌 편입 합격 전략 설명회.[사진=에듀윌]
2월 중앙대에서 개최된 에듀윌 편입 합격 전략 설명회.[사진=에듀윌]

김재환 에듀윌 대표가 공인중개사·공무원 등 성인교육 분야에서 구축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학편입 시장 개척에 나선다. 교육사업 다각화 전략을 통해 시장 영향력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26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에듀윌은 지난 3월 서울 노원, 경기 수원, 일산, 부산에 편입학원을 새로 열었다. 에듀윌은 기존 서울 강남, 신촌, 노량진, 종로와 인천 부평에 이어 총 9개 편입학원을 운영하게 됐다.

에듀윌은 지난해 5월 대학 편입 온라인 교육 과정을 신규 론칭하고 대학 편입 교육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같은해 10월 업계 2위 업체인 위드스타 편입 학원을 인수하며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이후 편입 오프라인 학원을 신규 개원해 대학편입 교육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늘려 나갔다. 지난 2월 에듀윌 편입 강남, 신촌, 노량진과 종로, 부평학원의 2월 전 분반이 개강 전 마감을 기록했다.

최근 5년간 주요 대학 편입 모집 인원과 지원자 모두 50% 이상 증가하면서 편입 교육에 대한 수요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에듀윌은 편입학원을 9개 분원으로 확대 운영, 수도권을 비롯해 지방 대학 편입생들의 수요까지 흡수한다는 계획이다. 

에듀윌은 늘어나는 편입 수요에 맞춰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편입 사업 성장에 속도를 낸다. 에듀윌은 자사 대학편입 강의사이트를 이용하는 인터넷 강의 수강생 수가 8개월만에 950% 증가했다고 밝혔다. 2022년 6월과 올해 2월 온라인 과정 등록 수강생을 비교한 수치다.

에듀윌 관계자는 “주요 대학의 편입 모집 규모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늘어나는 편입 수요에 맞춰 온라인 및 오프라인 설명회를 통한 정보 기회를 확대하고 수강생 학습관리 시스템도 꾸준히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 대학공시 자료인 대학알리미 분석 결과 2021년 전국 4년제 대학교 중도탈락 인원은 9만7000명이다. 대학알리미 공시가 시작된 2007학년도 이후 가장 많은 인원이다. 취업난으로 안정적 학과 선호, 자연계열 학생들의 의약학계열 이동, 수도권 학교 선호 현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4년제 대학교 중도탈락 인원이 지속 증가했다.

대학은 학령인구 감소와 중도탈락으로 발생한 비어 있는 정원을 채우기 위해 편입 모집인원을 늘리는 추세다.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 한국외대, 서울시립대까지 상위권 주요 9개 대학의 2023학년도 일반 편입 모집인원은 2020명으로 1309명이었던 2019학년과 비교해 4년새 54.3% 증가했다.

모집 인원이 늘면서 편입으로 상위권 대학 ‘갈아타기’를 시도하는 대학생도 갈수록 늘고 있다. 서울 상위권 9개 대학의 2023학년도 일반 편입 지원 인원은 2019년 대비 50% 증가한 3만9682명이다. 학사 편입 인원까지 더하면 약 5만명에 달한다.

yo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