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美 도·감청 의혹에 "한미동맹 신뢰 흔들 이유 없다"
윤대통령, 美 도·감청 의혹에 "한미동맹 신뢰 흔들 이유 없다"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3.04.26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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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C 인터뷰… 북핵문제엔 "감히 핵무기 의존 못하게"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미국 정부의 기밀문건 유출 사태에 대해 "한미 동맹을 지지하는 철통 같은 신뢰를 흔들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5일(현지 시각) 공개된 미국 NBC방송 인터뷰에서 "한미 동맹 관계는 높은 수준의 신뢰에 기반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왜냐하면 이는 자유와 같은 가치 공유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또 "한국과 미국 간 군사·안보적 동맹도 중요하지만 정보 동맹은 더욱 중요하다"면서 "한미는 각자가 보유하는 광범위한 정보 의미를 분석하고 해석하는데 협력해 왔다"고도 말했다.

윤 대통령은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는 "중요한 것은 북한이 감히 핵무기에 의존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경우 경제적인 인센티브(혜택)를 주겠다고 약속했지만, 북한과의 그런 협상을 기대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말했다고 NBC는 전했다. 

러시아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모니터링하면서 상황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만 문제에 대해서는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는 반대한다"면서 대만 해협에서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인터뷰는 지난 24일 진행됐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