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죽율동 택지개발, 주민건강 ‘위협’
시흥 죽율동 택지개발, 주민건강 ‘위협’
  • 시흥/송한빈기자
  • 승인 2010.03.2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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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건설, 방진망 설치 미비. 살수차 미가동 공사 강행
주민들의 민원을 외면한채 공사가 강행되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

S건설이 시행중인 시흥시 죽율동 317번지 일대 약 5만평 규모의 택지개발은 사업부지내 주택과 공장등의 건축물을 방진망 설치등 기본적인 시설도 갖추지 않은채 철거작업을 강행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1일 시흥시와 주민에 따르면 기존의 건물을 철거하면서 기본적인 방진망과 분진발생을 억제하기 위한 최소한의 살수차 조차 가동하지 않고 공사를 강행하고 있어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것. 민원이 제기되자 지난 19일 시 담당자가 공사현장을 방문해 사실을 확인하고 계도를 했지만 21일 또 다시 이를 무시한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공사를 강행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더욱이 이 업체는 건물을 철거하면서 주민들이 식수로 사용하는 지하수(관정)의 수도관을 파열시키고 원상복구를 해주지 않아 주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또 철거한 건축폐기물을 24시간내 외부로 반출하지 않을 경우 분진이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방진망을 설치하는등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하지만 건축폐기물을 그대로 외부에 노출하고 있다.


특히 암 유발 위험물질로 알려진 슬레이트등을 파손된 채 방치하고 있어, 주민들의 건강마저 위협받고 있다.


주민 A씨는 “수십개월 전부터 택지개발을 한다는 명목으로 개발지역내 건물 철거작업을 하고 있으나 기본적인 시설도 갖추지 않은 채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는 관리감독청에서 솜방망이 처분으로 인해 같은 민원이 재발되고 있다”고 밝히고 “철저한 관리감독이 이루어져 위법으로 인한 주민피해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 관계자는 “사실을 확인하고 민원에 대해 주민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고, 지속적으로 철저한 관리 감독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