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송영길 출국금지… 돈봉투 지시·묵인 가능성 수사
檢 송영길 출국금지… 돈봉투 지시·묵인 가능성 수사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3.04.25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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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송영길(60) 전 민주당 대표를 출국금지 조치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송 전 대표를 출국금지했다.

사건의 핵심인물인 송 전 대표가 사건 수사 초기 귀국여부에 모호한 태도를 보인 점이 출국 금지 조치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송 전 대표는 지난 22일 ‘다시 프랑스에 들어올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며 즉답을 피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검찰은 지난 2021년 5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강래구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과 윤관석·이성만 의원,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구속기소) 등이 공모해 총 9400만원의 자금을 국회의원, 대의원 등에게 뿌린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송 전 대표가 단순히 이들의 공모를 인지한 것을 넘어 당선을 목적으로 범행에 적극적으로 개입했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 송 전 대표는 “후보가 그런 캠프의 일을 일일이 챙기기가 어려웠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한편 송 전대표는 전날 국민의힘 이종배 서울시의원의 고발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상태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