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민주 곳곳서 돈봉투 냄새… 이재명·송영길 책임 촉구" 
김기현 "민주 곳곳서 돈봉투 냄새… 이재명·송영길 책임 촉구"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04.2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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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관석·이성만 수사 지진의뢰 등 가시적 조치 취해야"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4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뇌물수수 의혹에 휩싸인 걸 두고 "이쯤되면 민주당 전체가 돈독에 오염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고 맹공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진성준 의원이 학교 발전 기금 명목으로 지방의원과 지역구민에게 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돈봉투 부스럭 소리로 대표되는 의원부터 라임펀드 김봉현에게서 거액의 금품을 수수한 의원들까지, 민주당 곳곳에서 돈봉투 냄새가 가득하다"고 이같이 비꼬았다.

그는 "지난 주말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입장 발표는 반성과 책임은 0점이었다"면서 "핵심은 외면하고 감성에만 호소하는 민주당 전 대표의 파리 신파극은 민주당의 심각한 도덕 불감증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을 뿐이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가장 궁금해 하는 부분은 '전혀 몰랐다'면서 책임을 회피하면서도 아무도 궁금해 하지 않고 알고 싶지도 않은 파리에서의 개인 일정, 소신 등을 피력하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며 "위장탈당이 습관화된 민주당에서 송 전 대표의 임시탈당은 책임을 지는 자세가 전혀 아니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송 전 대표의 모습은 오히려 민주당의 무책임한 생얼굴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다"고 몰아세웠다.

김 대표는 "국민 앞에서는 민생을 입버릇처럼 강조하는 민주당이 뒤로는 검은 돈을 좇았다니 참 이율배반적"이라면서 "송영길 전 대표를 비롯해 이재명 대표 등 비리 의혹의 중심에 있는 사람들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한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위기 때마다 모른다를 반복하던 이 대표의 모습이 오버랩되는 일은 더이상 없어야 한다"며 "민주당은 윤관석, 이성만 의원에 대한 수사를 자진의뢰하는 건 물론이고 거론된 의원들에게 진실을 밝힌 뒤 협조하도록 촉구하는 가시적 조치를 반드시 취해야 할 것이다"고 압박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