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운식 이랜드 대표, '스파오' 글로벌 SPA 브랜드 육성
최운식 이랜드 대표, '스파오' 글로벌 SPA 브랜드 육성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3.04.2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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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직진출, 한국이 본사 역할…실적 반등세, 적기 판단
스파오 치바이 완커점[사진=이랜드]
스파오 치바이 완커점[사진=이랜드]

이랜드가 ‘스파오’를 글로벌 SPA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한 첫 발로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랜드는 올해 1월 한·중 패션 총괄 대표로 선임한 최운식 이랜드월드 대표의 진두지휘 아래 중국 내 입지 확대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랜드는 그간 상품 기획과 생산, 브랜드 운영까지 독립적으로 운영되던 양국의 패션 사업부문을 일부 통합해 효율화한다. 이는 올해 1분기 중국 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60% 늘어나는 등 리오프닝 효과가 속속 나타난 데 따른 것이다.

우선 국내 시장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스파오가 대상이다. 스파오는 2009년 론칭된 지 13년 만인 지난해 처음으로 국내에서만 4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2021년 3200억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25% 신장했다.

이랜드는 한국 스파오를 본사로 하고 한국의 상품을 그대로 중국에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기존에는 중국전용 상품으로 판매했다면 앞으로는 한국 상품이 글로벌 기준이 되는 셈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중국의 리오프닝으로 빠르게 실적이 개선되며 반등세에 올라탄 만큼 중국 시장을 공격적으로 공략할 적기라고 판단했다”며 “중국을 시작으로 스파오를 글로벌 SPA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이랜드는 스파오 외에도 올해 ‘후아유’와 ‘뉴발란스 키즈’ 등 국내에서 급속도로 성장하는 주요 브랜드의 사업영토를 중국 전역으로 넓힌다는 계획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글로벌 패션 시장에 K(코리아)-패션 가치를 전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주장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