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특별 조사기구 설치해 엄중하게 대처하는 모습 보여야"
박범계 "특별 조사기구 설치해 엄중하게 대처하는 모습 보여야"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04.21 09: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통령의 검찰 독재 맞설 수 있는 리더십 필요"
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박범계 의원이 2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박범계 의원이 2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범계 의원이 자신이 당선된다면 지난 2021년 전당대회 당시 '돈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한 특별 조사기구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박범계 의원은 이날 오전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지지자들과 우리 당을 지지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엄중하게 대처하고 있구나'라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라도 그러한 조사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2021년 전당대회 당시 돈봉투 살포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되는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해선 "녹취록상의 이 선거 자체가 돈 봉투 선거의 자체가 송영길 대표를 뽑기 위해서 했던 일들 아니겠냐"며 "법적인 책임은 본인의 소명 여부에 달린 문제이지만 정치적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가 송 전 대표에게 오는 22일 파리에서 진행할 예정인 기자회견을 취소해달라고 부탁했다는 보도가 나온 것에 관련해선 "(송 전 대표의) 태도의 문제라든지 또는 용어의 부적절성, 맥락상 적합하지 않은 것들이 이야기되면 오히려 (기자회견을) 안 하니만 못하는 그런 사태가 벌어질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우려를 반영한 요구라고 생각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박범계 의원은 차기 원내대표 선거 출마 이유를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대해선 "대통령의 검찰 독재에 맞설 수 있는 민주당의 원내대표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이재명 대표와 단순한 보충제, 보완제 역할에 끝나는 게 아니라 긍정적 시너지 효과를 내는 본인이 원내대표 리더십"이라고 강조했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