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역 '강풍특보' 발효…"주차 차량에 공사장 펜스 덮쳐"
제주 전역 '강풍특보' 발효…"주차 차량에 공사장 펜스 덮쳐"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3.04.18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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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소방안전본부, 강풍 피해 신고 28건 접수
(사진=제주도 소방안전본부)
18일 제주시 노형동 한 전신주에 천막이 걸려 소방대원들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사진=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제주에 태풍급 강풍이 덮치며 각종 안전사고가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18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제주도 전역에 '강풍특보'가 발효됐다.

현재 제주 지역 곳곳에는 바람이 최대순간풍속 초속 21m 이상 강하게 불고 있는 가운데 지점별 일 최대순간풍속(초속)은 △한라산 삼각봉 28.4㎧(산지) △제주공항 27.3㎧(북부) △제주 26.1㎧(분부) △산천단 24.3㎧(북부중산간) △외도 24.1㎧(북부) 등 산지를 비롯해 북부를 중심으로 강풍이 몰아치고 있다. 

피해도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오전 8시16분께 제주 연동 소재 한 도로에 주변 공사장에서 날아든 펜스가 주차돼 있던 자동차를 덮쳤다. 또 오전 9시40분께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뜯겨 나간 천막이 전신주에 걸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어 오전 9시30분께 도남동 소재 한 도로 주변에 있던 소나무가 강풍에 쓰러졌고, 봉개동에 있는 한 나무도 꺾이면서 날아가 주변 전선에 걸렸다는 신고가 소방 당국에 접수돼 안전조치를 했다. 도남동 소재 한 아파트에선 베란다 창문이 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이날 오전 10시30분 기준, 총 28건의 강풍 피해 신고가 접수돼 긴급 안전 조치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