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서 사이버안보 협력문서 별도채택
한미 정상회담서 사이버안보 협력문서 별도채택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3.04.14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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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한미 양국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사이버 안보 협력에 대한 별도 문서를 채택하고 정부 공유를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13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언급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6일 미국에서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한미정상회담을 한다. 두 정상은 북핵 위협을 포함한 국제현안을 논의하고 문제를 풀어가는데 협력할 것을 재확인할 예정이다. 

사이버 안버 협력에 대한 별도 문서도 채택한다. 고위 당국자는 "문서에 정보 겅유나 생산, 분석 및 활용, 이행 차원에서 신뢰를 재구축할 수 있는 조치를 담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사이버 안보 관련 정보 공유 확대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서로 이해하고 문건을 만들고 있다"면서 "한미 동맹이 70주년인데 한미상호방위조약의 지리적 범위가 6·25 직전 육지로 국한된 것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 상호방위 조약의 지리적·공간적 범위가 우주, 사이버까지 확대돼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미국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등 5개국의 정보 공유 네트워크인 '파이브 아이즈'와 관련, "파이브 아이즈는 영어권 국가로 문화가 서로 다를 수도 있고, 꼭 파이브 아이즈에 숫자 늘려가면서 들어가야 정보 협력이 가능하다고 보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최근 미국 온라인 기밀문건 유출 문제로 미국이 한국 주요인사 대화를 도·감청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국자는 "이번 사이버안보 협력문서 채택은 현재 기밀문건 유출 사건과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