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복, 美 대통령실 감청 논란에 "사실여부 확인해야"
이진복, 美 대통령실 감청 논란에 "사실여부 확인해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3.04.10 17: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용산 청사가 훨씬 도·감청 어려워"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은 10일 미국의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과 관련해 "사실여부를 확인해야한다"고 밝혔다. 

이진복 정무수석은 이날 국회를 찾아 국민의힘 윤재옥 신임 원내대표를 예방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힌 뒤 "확인되기 전까지 말을 함부로 하기엔 국가적으로 중요한 얘기라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대통령실 용산 이전'이 원인일 수 있다는 야당의 공세에는 "그건 잘못 아는 것 같다"면서 "오히려 대통령 비서실, 지금 옮긴 데(용산)가 훨씬 도·감청이 어려운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괜히 다른 사람 해킹으로 인해 정부가 놀아나는 모습을 보이는 건 옳지 않아서, 좀 더 신중하게 지켜보며 얘기해야 할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이 수석은 이달 말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과 관련해서는 "시간이 남았으니 이 부분(도·감청)에 대해 미국 정부도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중요하지 않겠나"라면서 "그런 내용을 보고 정부가 판단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11일 미국을 방문하는 데  대해서는 "이것(도·감청) 때문에 가는게 아니고 처음에 여러 가지 국빈 방문에 따른 준비를 하기 위해 가는 걸로 돼 있어서, 일찍 계획이 잡혀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수석은 이날 오후 윤재옥 원내대표를 만나 윤석열 대통령의 축하 난을 전달했다.

이 수석은 "어려운 시기에 원내대표를 맡아 걱정이 많을 텐데 잘하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윤 대통령께서도 원내대표로 선출된 것을 정말 축하한다고 꼭 전해달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