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연습에 대한 반발일까… 北, 군통신선에 사흘째 무응답
한미연합연습에 대한 반발일까… 北, 군통신선에 사흘째 무응답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3.04.0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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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서·동해 군통신선 정기 통화에 사흘째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기술적인 이상이거나 의도적 응답 거부 가능성 모두 열려있는 상황이다.

9일 국방부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7일과 8일 오전·오후에 이어 이날 오전 9시 군통신선 업무개시 통화를 받지 않았다.

남북은 공동연락사무소 채널을 통해 매일 오전 9시 개시통화와 오후 5시 마감통화를 하고 있다. 해당 채널은 통일부가 담당하는데 주말에는 통화를 하지 않는다.

군통신선의 경우에는 주말에도 운영된다. 군 당국은 오전 9시와 오후 4시에 북측과 통화를 하는데 이날까지 3일 연속 북한은 응담을 하지 않고 있다.

무응답의 이유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최근 한미연합연습과 미국 전략자산 전개 등에 불만을 갖고 반발성으로 통화를 거부할 가능성도 있다. 단순히 기술적 결함으로 통화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군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우선 오후 4시에 마감통화를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