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안민석 "尹대통령·金여사 감옥행" 발언 맹폭
與, 안민석 "尹대통령·金여사 감옥행" 발언 맹폭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04.0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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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총선 준비 시작한 듯"
"자중 촉구" "인민재판이냐"
지난 13일 대구시교육청에서 2022년도 국회 교육위원회의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5일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총선에서 지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감옥에 갈 것'이라는 취지로 발언한 데 대해 거세게 규탄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도를 넘은 막말이며, 이 정도면 협박에 가깝다"라면서 "'양곡관리법 개정안'의 대통령 거부권에 관한 진행자의 질문에 대한 내 마음대로 답변이기에 더욱 안 의원의 인식이 참담하다"고 토로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가짜 뉴스와 네거티브 등 구태 거짓 정치가 안 의원의 주특기라고 국민들이 모두 알고 있다"면서 "'레임덕'. '감옥' 운운하며 민주당 정치 공세의 선봉에 서는 모습을 보니 슬슬 총선 준비를 시작한 모양이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5선 안 의원이 속내 업이 막말을 쏟아내지는 않았을 걸로 생각한다"라며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해 행동하는 거라면, 어떤 막말도 이 대표를 구할 수는 없다. 공천을 위한 거라면, 아마 성공한 걸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민수 대변인은 "안 의원에게 묻는다. 진짜 법적 책임을 질 사람은 민주당에 있지 않나"라면서 "틈만 나면 가짜뉴스를 생성하는 안 의원은 제발 자중이란 걸 해주길 촉구한다"고 몰아세웠다.

김 대변인은 "안 의원은 5선 국회의원이지만 그 자질부터 의심이 된다"라면서 "오늘도 한 건 헀다고 생각하고 있을 안 의원에게 촉구한다. 지금 안 의원이 해야 하는 일은 그간 행적을 돌아보는 자기반성이다"고 꼬집었다.

김재섭 도봉갑 당협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이 국회 의석수를 특정인 방탄하는데 낭비하고 있으니까 이런 신박한 생각이 드는 것"이라면서 "대선 지면 감옥 갈 거 같다던 이 대표나, 총선 이기면 대통령 부부 감옥 보내겠다는 안 의원이나 선거를 인민재판즘으로 보나 보다"고 힐난했다.

김 위원장은 "워낙 음모론의 대가여서 메신저에 대한 신뢰가 전혀 없고, 메시지도 소음 수준이지만 우리의 소중한 공중파가 이렇게 낭비돼서야 되겠나"고 질타했다.

안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지게 되면 (윤 대통령의) 레임덕이 있지 않겠나. 그러면 차기 정권을 야당에게 다시 뺏길 것"이라면서 "그러면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무탈하겠나. 아마 감옥 갈 것 같다. 그런 시나리오를 두려워하는 게 아니겠나"고 언급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