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정순신 부실검증' 거듭 사과… "국민께 죄송"
한동훈, '정순신 부실검증' 거듭 사과… "국민께 죄송"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3.04.0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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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정순신 변호사에 대한 부실 인사검증 논란에 재차 사과했다. 

한 장관은 5일 오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이 한 관련 질의에 이같이 전했다. 

차기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된 정순신 변호사는 아들 학교폭력 논란으로 임기를 하루 앞두고 자진 사퇴했다. 이에 정 변호사를 임명할 시 검증을 제대로 못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 장관은 "인사검증단을 산하에 둔 부처 장관으로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국민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렸다. 지금도 마찬가지다"고 했다. 

'인사 검증에서 어떤 부분이 잘못됐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잘 아시다시피 인사검증단이 판결문과 학적부를 볼 수 없다"며 "검증 과정에서 객관적으로 본인이 인정하지 않는 이상 알 수 없는 구조"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 눈높이에서는 부족하다고 보기 때문에 그 점에 대해서 제가 책임감을 느낀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 장관은 지난달 2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민주당 김의겸 의원의 지적에 "정 변호사 아들의 학교폭력을 알았더라면 그냥 넘어가지 않았을 것이다. 검증 과정에서 검경에서 걸러냈으면 이런 일로 피해자가 아픔을 겪는 일이 없었을 텐데 그 점은 대단히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사과한 바 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