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탄핵' 오늘 첫 재판… '이태원 참사 대응' 책임 여부 쟁점
'이상민 탄핵' 오늘 첫 재판… '이태원 참사 대응' 책임 여부 쟁점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3.04.04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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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 재판이 4일 시작된다.

'이태원 참사' 대응 과정에 이 장관의 책임이 있는지 여부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헌법재판소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청사 소심판정에서 탄핵을 청구한 국회 측과 피청구인인 이 장관 측 법률대리인들을 불러 변론준비기일을 연다.

준비기일은 변론에 앞서 양측을 불러 주장과 증거를 둘러싼 쟁점을 정리하는 절차다.

국회는 이 장관의 탄핵 사유로 재난 예방·대응과 관련한 헌법 위반, 국가공무원법과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위반 등을 들고 있다.

이태원 참사 대응 과정에서 재난·안전 컨트롤타워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헌재는 '정치적 무능력'이나 '정책 결정상의 잘못' 같이 직책 수행에서의 성실성 여부는 탄핵 심판에서 판단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보여왔다.

다만 법조계에서는 직무 집행상의 과실로 국가에 심각한 손해를 끼친 경우라면 탄핵 사유로 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