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간선도로 지하화 상부에 '7km 선형공원' 추진
경부간선도로 지하화 상부에 '7km 선형공원' 추진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3.04.02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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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간 활용 방안 마련 용역 착수…도심 녹지 쉼터 계획
경부간선도로 지하화 상부공간 개발 위치도. (자료=서울시)

서울시가 경부간선도로 지하화 상부공간에 연장 7km 규모 선형공원을 조성하기 위한 용역에 나선다. 이를 통해 강남 도심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녹지 쉼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서울 양재와 한남을 잇는 '경부간선도로 지하화 상부 공간 활용 방안 마련' 용역에 착수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경부간선도로 지하화 상부 양재-한남 공간을 전략적으로 활용할 구상안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경부간선도로 지하화 이후 상부공간 녹지 일반도로화와 친환경 복합문화공간 조성 △서초·양재 나들목 등 대규모 가용지를 상징성과 경쟁력 있는 거점 공간 조성 △롯데칠성 부지 등 주변 개발 사업지와 계획적 연계 등 방안을 검토한다.

특히 연장 7km 규모 선형공원 '서울 리니어파크' 조성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1970년대 급격히 추진된 개발로 인해 녹지공간이 부족했던 강남 도심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쉼터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서초·양재나들목 등에 서울 관문이라는 상징성을 담고 해당 공간을 혁신적 디자인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미래 거점으로 조성할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도심 속 허파와 같은 녹지공간은 시민들의 건강한 삶과 풍요로운 생활의 핵심"이라며 "시민들의 의견과 아이디어를 충분히 수렴하고 적극적으로 검토해 세계적인 명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