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2400억 규모 중형 PC선 4척 수주
현대미포조선, 2400억 규모 중형 PC선 4척 수주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3.03.3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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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선사와 건조 계약 체결…2025년 인도 예정
현대미포조선이 2021년 건조해 선주사에 인도한 5만톤급 PC선. [사진=HD현대]
현대미포조선이 2021년 건조해 선주사에 인도한 5만톤급 PC선. [사진=HD현대]

HD현대 조선부문계열사 현대미포조선이 중형선박 시장을 선도한다.

현대미포조선은 최근 아프리카 소재 선사와 중형 PC선(Product Carrier) 4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계약 금액은 총 2401억원 규모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척당 4620만달러로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돼 2025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현대미포조선은 올해 2월까지 중형 PC선을 총 11척 수주한 데 이어 이번에 4척을 추가 수주하는 등 올해 전 세계에서 발주된 PC선 총 27척 가운데 15척을 수주하며 약 5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또한 현대미포조선은 전 세계 중형 액화천연가스(LPG)선 부문에서도 수주 잔고 30척 중 80%에 해당하는 24척을 보유하며 세계 1위 점유율을 기록했다.

중형 LPG선은 LPG와 암모니아 등을 주로 운반한다. 암모니아가 차세대 친환경 연료로 주목받고 있어 암모니아 수요 증대가 예상된다. 앞으로 암모니아 추진엔진이 상용화될 경우 가장 먼저 중형 LPG선에 적용돼 선박 운용의 경제성을 극대화할 전망이다.

현대미포조선 관계자는 “중형 PC선 및 LPG선의 시황 개선이 지속되면서 앞으로 추가 수주가 기대되며 선가 역시 상승 국면에 있다”며 “끊임없는 기술력 제고를 통해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극대화시키면서 중형선박 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