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공개] 다주택 보유 국회의원 40명...'강남 3구' 보유자 47명
[재산공개] 다주택 보유 국회의원 40명...'강남 3구' 보유자 47명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03.3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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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 다주택자 '2채' 양정숙 유일...3채 이상 보유 7명
주택 외 상가 등 보유자 70명..배준영, 여의도 사무실 12개 보유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21대 국회의원 가운데 두 채 이상의 주택을 보유한 국회의원이 4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3채 이상 가진 의원도 7명에 이른다.

강남 3구에 주택을 보유한 국회의원은 47명으로, 전체의 15.8%였다.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이 2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민주당 17명, 무소속 3명이었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31일 공개한 2022년 말 기준 국회의원 재산 변동사항에 따르면, 재산공개 대상 국회의원 296명 중 본인 또는 배우자 명의 기준으로 다주택을 보유한 의원은 총 40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의원의 13.5%에 해당되는 수치다. 정당별로 분류하면 국민의힘 소속 29명, 더불어민주당 8명, 정의당 1명, 무소속 2명이다.

이헌승·이주환·윤주경·장동혁(이상 국민의힘)·이상민(민주당)·양정숙(무소속) 의원의 경우 주택을 총 3채 보유하고 있다.
이들 중 가장 재산가액이 높은 의원은 62억원에 달하는 양정숙 의원이다. 강남3구에서 유일하게 2채를 보유한 양 의원의 경우 서울 강남구 대치동과 서초구 서초동에 아파트 각 1채와 경기 부천시 심곡동 일대 복합건물(주택과 상가) 1채를 가지고 있다. 

두 번째로 높은 재산가액이 책정된 의원은 약 31억원에 달하는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이었다. 이 의원은 본인 명의 주택 2채(부산 연제구 거제동, 부산진구 부전동)와 배우자 명의 아파트(서울 마포구 용강동) 1채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민의힘 윤주경 의원은 서울 동작구 아파트와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단독주택, 경기 성남시 야탑동 복합건물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재산가치는 약 25억원이다. 

이헌승 의원의 재산가치는 21억원에 이르렀는데 본인 명의의 부산 부산진구 개금동 일대 아파트 2채와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한 아파트 분양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민주당 이상민 의원은 대전 유성구 아파트 2채와 경기 화성시 복합건물 1채(합계 재산가액 17억원)을 가지고 있었고 국민의힘 장동혁 의원은 서울 구로구 아파트 1채와 충남 보령시에 단독주택과 아파트 각 1채씩(합계 재산가액 약 6억7천만원)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상가 건물이나 근린생활시설(오피스텔 포함) 등을 가진 의원은 70명이었다. 국민의힘 39명, 민주당 26명, 정의당 2명, 시대전환 1명, 무소속 2명이었다.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총 26억원 상당의 사무실 12개를 보유했다. 모두 여의도 같은 건물 사무실이었다.

같은 당 백종헌 의원은 144억원 상당의 부산 금정구 공장과 근린생활시설, 오피스텔, 경남 양산시 공장 등을 가지고 있었다.

무소속 김홍걸 의원 재산은 105억원에 달했다. 그는 서울 마포구 동교동 대지와 건물을 포함한 근린생활시설, 서울 서대문구 상가 등을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김 의원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 1채(약 36억원)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