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상설시장 4월1일 재개장… 8월엔 비어페스티벌 개최
예산상설시장 4월1일 재개장… 8월엔 비어페스티벌 개최
  • 이민수 기자
  • 승인 2023.03.30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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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예산시)
(사진=예산시)

충남 예산군과 백종원의 더본코리아가 진행한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를 통해 전국의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한 예산상설시장이 일부 새단장을 통해 4월1일 다시 문을 연다.

이번 재개장을 위해 군은 광장 내 바닥공사, 슬러지제거, 남·여 화장실 2개소 리모델링, 퇴식구, 음향공사 등을 통해 더 쾌적한 환경을 조성했다.

더본코리아에서는 기존 5개 입점 이외에 새로운 메뉴인 어묵, 우동, 만두, 전, 튀김, 갈치구이 등 16개소에 대한 추가 창업을 준비해 총 21개소의 업체를 새롭게 선보인다.

특히 기존 어른 위주의 메뉴에서 추가로 아이들을 위한 간식 메뉴를 다양하게 구성해 가족 단위 여행객들의 발길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아울러 지난 1월 첫 창업 시 한꺼번에 쏠림현상이 발생해 구경만 하고 먹질 못하는 방문객이 많아 장터광장 테이블 자리 대기 시스템을 구축해 시장의 새로운 시스템을 정착해 나간다는 구상을 세웠다.

또한 지역상생 프로젝트의 취지를 살리고자 기존 대흥상회를 모티브로 일부 추가창업 업소명에 읍·면 일부 지역명을 합성어로 만들어 △대술어묵 △신양튀김 △봉산우동 △덕산만두 △오가간식집 등 5개소를 기획 아이디어로 선보인다.

이밖에도 △해님빈대떡 △백술상회 △이신복명물꽈배기 △진영상회 △연돈볼카츠 △생선가게 △구구통닭 △낙원떡집 △고려떡집 △일흥정육점(LA갈비) △조양정육점(한우모둠) 등 총 16개소의 신규창업 및 기존 업소로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레시피 연구개발을 통해 예산시장의 독특함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기업들의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LG전자에서는 대형 LED 사이니지를 예산 시장에 무상 제공해 전통시장 내 주요 매장의 메뉴와 이용방법 등을 미디어로 송출하고 있으며, LG U+에서는 공공와이파이와 디지털 통신인프라 환경 구축을 진행함과 동시에 안정적인 매장 내 주문/결제에 필요한 POS시스템을 아임유와 협력해 제공했다.

또한 이번 재개장에는 테이블매니저와 함께 자리대기 시스템 및 태블릿PC를 추가 제공했으며, 앞으로도 자체 준비중인 매장 솔루션들을 지속 활용해 지역상권 활성화에 힘을 보탤 예정이며, 인파가 몰리는 것에 대비하고자 CU메티컬에서는 심장제세동기(AED) 2대를 후원하는 등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에 적극 동참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이번 재개장은 기존의 불편한 점과 지적된 문제점을 개선하는 AS차원이라고 생각하시면 된다. 휴장기간 내 추가창업을 새롭게 선보일 시간은 부족했으나 저희 더본코리아와 예산군이 합심해 재개장 날짜에 맞춰 해낼 수 있어 뿌듯하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많은 인파가 모이겠지만 언젠가 시간이 지나면 순식간에 인파가 사라질 수 있기에 지속적인 협의와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시장 내 창업메뉴와의 중복 방지와 잔치국수 가격도 시장과 시장주변 식당이 저렴한 가격으로 동일시하는 노력을 통한 손님 분산노력도 필요하며, 나아가 음식점 위생 등급제 인증업소 확대 등을 통해 본인들만의 이익이 아닌 다같이 함께 잘 사는 노력으로 동참해야만 우리 예산시장이 전국 핫플레이스로 롱런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최재구 예산군수는 “그동안 시장 활성화를 위해 모든 일을 자처하고 나섰지만 지금과 같이 성공적이지는 못했다”며 “시장과 지역이 살기 위해서는 민·관의 협력이 이처럼 중요하고 상호 소통하는 가운데 신뢰를 쌓아나가면서 ‘원팀’이 돼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재개장까지 혼신을 다해 도와주신 백 대표님과 더본코리아 가족 여러분, 그리고 대기업 후원과 추가창업을 위해 예산으로 이주하신 모든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전국적인 관심과 성원이 오래 지속될 수 있도록 우리군에서도 행정력을 동원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과 더본코리아는 4월1일 재오픈 이후 한 달 중 하루를 휴무일로 정해 운영할 계획이며, 8월에는 비어페스티벌과 10월에는 삼국축제와 요리대회, 명주대상 등 다채로운 축제를 예산시장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leem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