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나란히 민생 행보 계속...MZ세대, 농민층 공략 나서
與野, 나란히 민생 행보 계속...MZ세대, 농민층 공략 나서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03.2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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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학생 식당 찾아 아침 식사 함께해..."정책 입안에 청년 적극 참여 보장"
이재명, 농업 현장 방문..."정책결정자, 농촌 보호하려는 의지 가져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학생식당에서 학생들과 아침 식사를 하는 도중 발언을 하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학생식당에서 학생들과 아침 식사를 하는 도중 발언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8일 각각 'MZ세대'와 농민층을 만나 민생 행보를 이어갔다. 김기현 대표는 대학생들과 함께 아침 식사를 함께 했고 이재명 대표는 농민들을 만나 양곡관리법 처리 배경을 설명하면서 농민층과의 소통을 이어갔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전 1000원에 아침식사를 제공하는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학생식당을 방문해 젊은 층과의 소통에 나섰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아침밥을 거르는 학생들을 줄이면서 쌀 소비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각 대학교와 함께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 대표는 올해 선정된 사업자 중 한 곳인 경희대학교를 방문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식사하는 문제만큼은 한창 젊은이들에게 국가가 책임지는 방식으로 앞으로 계속 확대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 부담을 줄이려면 지원이 늘어나야 한다"며 "(이 사업에) 참여하는 학교도 늘어나고 (사업도) 더 확대해나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식사를 마친 후 기자단과의 브리핑 자리에선 "당 정책위원회에서 각종 정책 입안 활동에 청년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공식 채널을 통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만들 에정이다"라며 청년층의 정치 참여 확대를 약속했다.

28일 경남 창녕군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5 보궐선거에 출마한 같은 당 성기욱 창녕군수 후보자와 우서영 경남도의원 후보자(창녕군 제1선거구)에 대한 지지 유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8일 경남 창녕군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5 보궐선거에 출마한 같은 당 성기욱 창녕군수 후보자와 우서영 경남도의원 후보자(창녕군 제1선거구)에 대한 지지 유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같은 날 경남 창녕군에서 마늘생산자협회와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해 농민층 지지 확보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이재명 대표는 이 자리에서 최근 여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양곡관리법이 강행 처리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 대표는 "농업은 신발공장이나 특정 산업처럼 비교우위를 논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며 "농민의 이익을 보존하기 위함 뿐만 아니라 우리의 전략안보산업인 농업을 보호한다는 측면이 강하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는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의 농업 정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일본이나 유럽, 미국 등 여러 나라와 비교해봤을 때 농업에 대한 우리 정부 지원액은 1/10 정도를 겨우 넘는 수준"이라며 "정책을 결정하고 집행하는 사람들이 농민, 농촌을 보호하고자 하는 의지가 중요하다"고 반문했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