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 사용후 배터리 산업 활성화 위한 협업 네트워크 구축
KTL, 사용후 배터리 산업 활성화 위한 협업 네트워크 구축
  • 김종윤 기자
  • 승인 2023.03.27 12: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용후 배터리 산업 발전 및 기술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박정원 부원장 발언/KTL
박정원 부원장 발언/KTL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하 KTL)은 사용후 배터리 산업 활성화를 위해 공공·민간 협력 체계 구축에 나섰다고 밝혔다.

KTL은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ES), 현대글로비스(이하 글로비스), 한화컨버전스(이하 컨버전스), 한국자동차연구원(이하 한자연), 경북테크노파크(이하 경북TP), 제주테크노파크(이하 제주TP)와 ‘사용후 배터리 산업 발전 및 기술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전했다.

사용후 배터리는 "전기자동차 등 완성품에서 탈거되어 재제조·재사용·재활용 방식으로 활용되는 배터리"이며" 수거·선별 등 재분류 과정을 거쳐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등으로 재사용되거나, 리튬, 코발트 등 핵심 소재를 재추출하여 재활용이 가능하므로 잔존가치가 높다."고 했다.

이날 업무 협약식은 "24일 앰버서더 풀만호텔(서울 중구 소재)에서 KTL 박정원 부원장, (LGES) 김태영 서비스사업담당, (글로비스) 박만수 사업부장, (컨버전스) 이광수 사업부장, (한자연) 임광훈 부원장, (경북TP) 박성덕 단장, (제주TP) 류성필 단장 등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참여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사용후 배터리 재사용 산업 활성화를 위한 공공·민간 협업 네트워크 구축 ▲국내 사용후 배터리 안전성 검사제도 도입 안정화 ▲사용후 배터리 성능·안전성 검사 방법 상호 검증 및 인프라 구축 지원 ▲국내 이차전지 산업 발전을 위한 연구개발(R&D) 역량강화 및 신규 협력사업 발굴 등에 뜻을 모았다.

정부는 탄소중립 및 기후변화 대응의 핵심인 국내 순환경제 산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순환경제 활성화 방안」을 지난해 9월 발표한 바 있다.

업무협약식 현장 단체사진
업무협약식 현장 단체사진

특히, 사용후 배터리 안전 검사제도 마련, 검사부담 완화 등 규제·제도 개선 및 지원을 통해 순환경제 산업 생태계 육성에 힘쓰고 있다.

KTL은 현재 연구과제로 개발 중인 사용후 배터리 소프트웨어(이하 SW) 검사기법 고도화 및 국제표준화를 추진하여 배터리 검사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등 우리 기업 경쟁력 제고에 협업할 계획이다.

SW 검사기법은 배터리의 모듈 또는 팩을 충·방전하여 검사하는 것이 아닌 전기차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등의 이력 및 실시간 정보를 활용해 사용후 배터리 상태를 평가하는 방법으로, 기존 대비 검사 시간 및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전수검사 적용에 적합함이다.

더불어, 올해 10월 시행 예정인 사용후 배터리 안전 검사제도의 성공적인 도입과 지속 가능한 배터리 순환체계 구축을 위한 협력도 이어나갈 예정이다.

KTL 박정원 부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기관별 핵심 역량을 접목시켜 미래 핵심 산업인 이차전지 및 사용후 배터리 분야 활성화에 기여하고 참여기업 동반 성장을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며, ‶나아가 사용후 배터리 안전 검사제도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고 사용후 배터리 검사기법의 국제표준화를 통해 우리 기업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TL은 전기차 배터리 성능평가, 전기차 충전기 프로토콜, 사용후 배터리 안전성 평가로 이어지는 친환경 모빌리티 산업 전반에 대한 시험평가 지원으로 미래 산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신아일보] ktl/김종윤 기자

kyh701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