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답정기소…檢 사건 조작 점입가경"
이재명 "답정기소…檢 사건 조작 점입가경"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03.2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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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압수수색·체포영장 쇼 벌이며 시간 지연"
"법원의 시간 시작… 쌍방울 사건 관련도 왜곡"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정부 對일본 굴욕외교 저지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정부 對일본 굴욕외교 저지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2일 검찰이 자신을 기소한다는 보도에 대해 "전혀 놀랄 일이 아니다. 정해진 일이기에 예상했던 거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추가발언에서 "이미 정해놓고 기소하기로 했던 검찰이 시간을 지연하고 온갖 압수수색 쇼, 체포영장 쇼 벌이면서 시간을 끌고 정치적으로 활용하다가 이제 정해진 답대로 기소한 거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대장동 사건은 이미 8년 전에 불거졌던 검찰 게이트"라면서 "정영학 녹취가 이미 검찰에 압수됐음에도, 녹취에 범죄 내용이 적나라하게 언급됨에도 이를 수사하지 않고 방치했던 검찰이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이어 "나에 대한 기소는 수차례 말했던 것처럼 '답정기소'다"고 맹공했다.

이 대표는 "검찰의 시간이 끝나고 법원의 시간이 시작됐다. 진실은 법정에서 가려질 거고, 정영학 녹취록에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다"면서 "당시에 수없이 많은 대화와 통화가 녹음이 됐는데, 만약 그때에 대장동 사건 관련 핵심 관련자인 정진상 정책실장이 뇌물을 받고 매수됐다면 그들로서 최대 성과를 얻은 건데, 녹음된 대화 또는 통화에 그런 얘기가 하나도 없을 수 있나. 상식적으로 믿기 어려운 이야기다"고 반박했다.

또 "검찰의 사건 조작이 점입가경이다"라면서 "쌍방울 사건 관련해서도 계속 이상한 주장과 언론의 왜곡 보도가 드러나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아울러 "명백한 사실은, 대장동에서 이익을 본 건 전직 검사들"이라면서 "정해진 기소였지만 법정에서 진실을 가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거고, 결국 명명백백하게 진실이 드러날 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