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민주당, 국민적 동의 이끌기 어려워”
“평화민주당, 국민적 동의 이끌기 어려워”
  • 양귀호기자
  • 승인 2010.03.0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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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한화갑 전 대표의 창당 의견 관련
민주당 박주선 최고위원은 9일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의 평화민주당 창당 의견과 관련, “국민적 동의를 이끌기 어렵고 현실적 추동력이 있다고 보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노무현 정신을 계승한다는 몇몇 분이 국민참여당을 만드니까 거기에 부응해서 이런 생각(창당)을 할 수도 있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야권이 분열하면 단합한 여권과의 싸움에서 이기기가 어려워진다”며 “창당 작업은 오히려 민주당 내에서의 공천이나 개혁을 통한 선거전략으로 승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광주시 경선에 시민공천배심원제를 도입하는 문제와 관련, “16개 광역 시·도지사의 경우에는 원칙적으로 당헌·당규에 규정된 국민경선을 할지, 국민참여경선을 할지 결정한다”며 “그 외 예외적인 경우 시민배심원제의 도입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여타 16개 광역 시·도의 경선 방식은 결정하지 않은 채 무조건 광주에 적용해야 한다는 당 실무부서의 제안이 있어 논의하고 있다”면서도 “이 제도는 광주시민과 민주당 당원의 의사를 외면하고 무시하는 단점이 있어 사정이 없는 한 도입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