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금융그룹, 럭비단 창단…국내 네 번째 남자 실업 럭비팀
OK금융그룹, 럭비단 창단…국내 네 번째 남자 실업 럭비팀
  • 배태호 기자
  • 승인 2023.03.2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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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길 감독, 안드레 진 코치…외국인 용병 4명 등 선수 32명
(사진=OK금융그룹)
20일 열린 OK금융그룹 '읏맨 럭비단' 창단식에서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앞줄 가운데)과 오영길 감독(앞줄 맨 오른쪽)이 구단기를 들고 선수들과 함께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OK금융그룹)

OK금융그룹이 럭비단 공식 출범을 기념하는 창단식을 했다고 21일 밝혔다.

전날 서울 중구 한 호텔에서 열린 창단식에는 최윤 OK금융그룹 회장과 정삼흥 광주시럭비협회장, OK금융그룹 '읏맨 럭비단' 선수 및 코치진이 참석했다.

이번 럭비단은 프로 배구단에 이은 OK금융그룹의 두 번째 스포츠 구단이다. 국내 금융사가 럭비단을 창단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광주광역시를 연고지로 한 읏맨 럭비단은 최윤 회장이 구단주를 맡고, 영화 '60만번의 트라이' 실제 주인공인 오영길 감독과 대한민국 귀화 1호 럭비 국가 대표 출신인 안드레 진 코치가 초대 지도자로 선임됐다. 

선수단은 총 32명으로 이 가운데 4명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일본 등 외국인 용병 선수다.

읏맨 럭비단은 오는 25일 열리는 '2023 코리아 슈퍼럭비리그'에서 실업팀으로서의 첫 포문을 연다.

또 읏맨 럭비단 합류로 한국 남자 럭비는 한국전력공사, 포스코건설, 현대글로비스, 읏맨 럭비단 등 4강 체제로 확대 운영된다. 국내 럭비계가 4개 실업구단 시대를 맞이하는 것은 지난 2013년 이후 10년 만이다. 

최윤 회장은 "읏맨 럭비단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진정한 엘리트 스포츠 선수로 인정받고 나아가 사회에서 당당히 인정받는 선순환의 토대를 만들고 싶다"며 "읏맨 럭비단을 통해 비인지 스포츠인 럭비의 장기적인 발전을 지원하고 럭비의 저변 확대가 한국 사회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OK금융그룹은 국내 스포츠 산업 발전과 저변 확대에 기여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자 럭비를 비롯한 다양한 스포츠를 후원하고 있다.

[신아일보] 배태호 기자

bth7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