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국민 65%, 한일 정상회담 긍정 평가
日 국민 65%, 한일 정상회담 긍정 평가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3.03.2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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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일본 국민 10명 중 6명은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미우리신문이 17일부터 19일까지 18세 이상 일본 유권자 1001명(유효 응답자 기준)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20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방일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회담했다. 만찬 후 자리를 옮겨 2차 생맥주와 소주를 마시며 우호를 다졌다. 

12년간 중단된 정상 산 '셔틀외교' 복원에 합의하고 수출규제 조치와 잠정 중단된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정상화하는데 뜻을 모았다. 

또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간 '경제안보 협의체'를 새로 출범하고 경제적 공동이익 달성을 위한 '한일 미래 파트너십 기금'을 만드는데도 의견을 같이했다. 

일본 국민은 대체로 이번 회담을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응답자 65%가 긍정적으로, 24%는 부정적으로 봤다. 한국 정부가 6일 발표한 일제 강제징용 문제 해결책에 대해서도 응답자 58%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향후 한일관계 전망에 대해서는 '변하지 않는다'가 61%로 가장 높았고, 이어 '좋아진다'(32%), '나빠진다'(4%) 순이었다. 

아사히 신문이 18~19일 일본 유권자 1304명(유효 응답자 기준)을 대상으로 한 전화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한일 정상회담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63%, 부정적인 평가가 28%로 나타났다. 

한일정상회담 이후 기시다 후미오 내각 지지율은 상승세를 보였다. 요미우리신문 조사에서는 42%, 아사히신문 조사에서는 40%로 한 달 전 조사대비 각각 1%p, 5%p 상승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