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에 사단급 ‘쌍룡훈련’… 한미 해병대·해군 참여
5년만에 사단급 ‘쌍룡훈련’… 한미 해병대·해군 참여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3.03.20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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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한국과 미국의 해병대와 해군이 연합상륙훈련인 ‘쌍룡훈련’에 돌입했다. 한미연합연습의 주요 야외실기동훈련인 쌍용훈련은 5년만에 사단급 규모로 확대 부활했다.

20일 군 당국에 따르면 한미는 이날부터 다음달 3일까지 경북 포항 일대에서 ‘2023 쌍룡훈련’을 진행한다.

이 훈련은 전투준비태세와 상호운용성 강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기존에는 여단급 규모로 시행돼 오다가 북한과의 대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2018년을 마지막으로 지난해까지 시행되지 않았다.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의 주요 야외실기동훈련(FTX)인 만큼 주요 전력이 대거 참가했다.

사단급 규모 상륙군을 비롯해 대형수송함 독도함(LPH·1만4500t급), 미국 와스프급 강습상륙함 마킨 아일랜드함(LHD-8·4만2000t급) 등 함정 30여 척이 투입됐다. 마킨 아일랜드함은 상륙 해병 1600여명을 포함해 2800여명 탑승이 가능하다. 또 스텔스 전투기 F-35B도 20대까지 탑재할 수 있다.

이외에 F-35 계열 전투기, 육군 AH-64 아파치 공격헬기 등 항공기 70여대도 참가했다. 또 상륙돌격장갑차(KAAV) 50여대 등도 투입됐다.

훈련은 상륙군의 안전한 목표지역 이동을 위한 호송 작전부터 시작된다. 상륙훈련은 해병대 등 대규모 병력을 해안으로 침투시켜 목표지역을 확보하는 훈련이다.

이어 소해작전, 사전 상륙 목표 구역 감시정찰 및 위협 요소를 미리 제거하는 선견부대작전이 진행된다.

다음으로 상륙 목표 구역에 대한 대규모 화력지원을 비롯해 공중·해상 돌격과 목표확보가 이어진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