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 기업가치 7000억 인정…프리IPO 유치
에이피알, 기업가치 7000억 인정…프리IPO 유치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3.03.1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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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디바이스 통한 국내외 실적·성장 가능성 우수 평가
에이피알 CI와 대표 브랜드 로고
에이피알 CI와 대표 브랜드 로고

에이피알은 7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80억원 규모의 상장 전 지분투자(Pre-IPO, 프리IPO)를 유치하고 투자를 바탕으로 한 뷰티 디바이스 사업 역량을 강화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NH-수인베스트먼트 혁신성장 M&A 투자조합을 비롯해 혁신 기업 투자를 이어온 SJ 파트너스, IBK기업은행 등이 참여했다.

에이피알은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포맨트 △에이프릴스킨 △널디 △글램디바이오 등 다수의 브랜드를 보유한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이다. 여러 브랜드 가운데서도 특히 지난 2021년 선보인 홈 뷰티 케어 디바이스 ‘에이지알(AGE-R)’의 성장세가 주목받고 있다.

에이피알은 이번에 투자 유치 성공의 배경으로 에이피알이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더 큰 성과를 낼 것이라는 긍정적인 미래 사업 전망을 꼽았다. 에이피알은 현재 한국 외에 미국, 일본, 중국과 홍콩, 싱가포르 등지에서 연간 약 20만대 규모로 뷰티 디바이스를 판매하고 있다. 추후 남미와 유럽의 판로가 개척되면 글로벌 시장의 연간 기대 판매량은 대폭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의 혁신 기술 개발 역량도 에이피알의 기업가치를 키운 요인으로 평가된다. 에이피알은 지난 1월 뷰티 디바이스 전문 연구 시설 ‘ADC’를 개소하고 30여개의 특허를 확보하는 등 꾸준하게 혁신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밖에도 디바이스와 함께 판매 시너지 효과를 내는 화장품의 제형 연구·임상센터 운용, 모바일 앱 개발 등 R&D 기술력을 감안하면 에이피알의 성장 가능성은 매우 높다는 분석이다.

에이피알은 이번에 유치된 프리IPO 자금을 통해 뷰티 디바이스 사업에 대한 투자와 역량 강화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특히 뷰티 디바이스 기획·개발부터 제조·유통까지 소비자에게 제품을 제공하는 전 과정에 걸쳐 ‘수직적 프로세스’ 구조를 내재화해 더욱 안정적이고 혁신적인 제품 공급 체계를 갖춘다는 방침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통해 에이피알은 뷰티 디바이스의 혁신과 제품 공급 역량에 있어 독보적인 기업으로 나아가는 초석을 다질 것”이라며 “7000억원을 넘어서 조 단위로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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