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찬 "계속된 죽음 충격적"… '이재명 책임론' 강조
윤영찬 "계속된 죽음 충격적"… '이재명 책임론' 강조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3.03.1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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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주는 일 있었다면 대표가 책임 져야"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윤영찬 의원이 이재명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이었던 전모씨가 숨진 것과 관련해 '이재명 책임론'을 강하게 제기했다. 

이낙연계이자 비명(비이재명)계인 윤 의원은 지난 10일 밤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이 대표가 말한 대로 검찰의 무리한 수사 때문이라면 속히 밝혀야겠지만, 이 대표 본인이나 주변에서 고인에게 부담을 주는 일이 있었다면 대표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10년 넘게 자신을 위해 일했던 사람"이라며 "도의적인 책임을 져야 마땅하다. 그게 인간이고 그게 사람"이라고 일갈했다.

윤 의원은 "한 도시에서 일어난 사건과 연관된 이들의 계속된 죽음, 이런 일은 어디에서도 본 적이 없는 충격적인 일이며 도저히 이해하기 어려운 비극"이라면서 "우리 지역, 성남에서 일어나고 있는 연속된 비극이라 더욱 마음 아프고 분노한다"고 했다.

윤 의원은 경기 성남 중원구를 지역구로 두고 있다. 

그는 "이 대표 관련된 일로 수사 받거나 고발인이 된 상황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어 고인이 되신 분이 네 분"이라며 "단 하나밖에 없는 목숨을 버리고 삶의 이유인 가족을 떠나야 할만큼 그 분들을 고통에 빠뜨렸던 원인이 대체 무엇이었나"라고도 했다. 

그는 숨진 전씨에 대해서는 "성남에서 오래 알던 이들은 '인품이 훌륭했던 진짜 공무원'으로 기억한다"면서 "직접 알지 못했지만, 미담으로 회고하는 많은 분의 말씀을 전해 듣고 저 역시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전씨는 지난 9일 오후 6시45분경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은 전씨가 극단선택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지난해 12월 성남 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았다. 전씨는 유서를 통해 '더 이상의 희생은 없어야 한다'며 이 대표에게 정치를 그만하시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