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계' 이상민 "이재명, 잠시 뒤로 물러서는 게 바람직"
'비명계' 이상민 "이재명, 잠시 뒤로 물러서는 게 바람직"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3.03.0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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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먹구름 원인은 이대표 사법적 의혹"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은 6일 "이재명 대표가 잠시 뒤로 물러서는 것이 당을 위해서나 이 대표를 위해서나 표적을 피할 수 있으니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당내 대표적 비명(비이재명)계로 꼽히는 이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민주당 검은 먹구름의 일차적인 원인은 이 대표의 사법적 의혹"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이걸 철저히 분리해야 되는데 당 대표직을 유지하면서 하긴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이 대표도 사법적 의혹에 정면으로 집중해서 대응해야 되지 않겠나. 그래서 무고함을 밝혀야 되는 것"이라며 "무고함을 밝히게 되면 정말 날개를 단 격이 될텐데, 그걸 저도 바란다"고 했다.

그는 이 대표가 강성 지지자들에게 의원들에 대한 공격 자제를 요청한 데 대해서는 "집중적으로 며칠 동안 (공격이) 왔는데 (이 대표가) 그러고 나서는 조금 잦아들기는 하지만 완전히 없어졌다고 볼 수는 없다"며 "지금도 지속적으로 욕설과 심한 얘기를 하는 분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같은 당에서 서로 간에 논쟁을 할 수는 있지만 폭력에 가까운 문자를 보내거나 욕설을 하는 것은 안 된다"며 "국민들로부터 호된 비판을 받고 결국 이 대표한테도, 또 반대쪽에 있는 분한테도 다 마이너스이고 결국 다 송두리째 민주당에 마이너스"라고 강조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