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는 가상화폐 기업 간 자금 이체를 지원하는 실버게이트 은행의 뱅크런(대규모 인출사태) 우려에 횡보세다.
6일 오전 7시57분 업비트에서 시가총액 1위 가상자산 비트코인은 전일 종가(5일 오전 9시 기준) 대비 0.51% 오른 2999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0.05% 하락한 209만1000원이다.
이날 가상화폐는 실버게이트 자금난 우려에 영향을 받았다.
실버게이트는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 회원사로 가입된 은행이며 가상화폐 기업 간 자금 이체를 실시간으로 결제해주는 네트워크를 제공한다.
앞서 1일(현지시간) 실버게이트는 미국 증권감독 당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연간 10-K 보고서 제때 제출하지 못하고 연기했다.
10-K 보고서는 SEC 규정상 모든 상장 기업이 회계연도가 끝나면 반드시 제출해야 하는 보고서다.
반드시 제출해야 되는 10-K 보고서를 연기했다는 것은 그만큼 자금난이 어렵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5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실버게이트는 가상화폐 거래소 FTX 파산 사태에 물리면서 지난해 4분기에 약 10억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이와 함께 뱅크런으로 이용자들 예금이 140억달러 감소했다.
이에 가상화폐 관련 기업들은 실버게이트와 거래를 중단하고 있다.
한편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종가(5일 0시 기준)보다 0.18% 상승한 2998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더리움은 0.10% 하락한 209만1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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