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檢, '답정너 수사' 분노… 망나니 칼춤도 이렇겐 안 춰"
김성환 "檢, '답정너 수사' 분노… 망나니 칼춤도 이렇겐 안 춰"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02.2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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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증거 없어도 제3자 뇌물죄·배임 억지 주장 안 멈춰"
"'유검무죄 무검유죄' 부끄러워해야… 김건희 특검 추진"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정책위의장이 2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정부의 난방비 지원 문제에 관해 지적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정책위의장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정책위의장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송부된 21일 "어떻게든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경쟁자이자 유력한 대선 후보를 감옥에 집어넣겠다는 검찰의 '답정너' 수사에 국민들은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망나니 칼춤도 이렇게 추지는 않는다"며 이같이 날을 세웠다.

그는 "검찰이 수백 번의 압수수색과 수년간의 수사로 밝혀낸 건 아무것도 없다"면서 "이 대표는 성남FC와 대장동에서 1원 한 푼 받지 않았단 사실을 검찰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법원에서도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대장동 사업으로 5503억원을 공익 환수했다는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며 "그런데도 검찰은 제3자 뇌물죄와 배임이라는 억지 주장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힐난했다.

또 "SK 2대 개인주주인 최태원 동생 최기원 이사장이 SK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킨앤파트너스에 빌려줬고, 이중 상당 부분이 대장동 사업에 들어간 걸로 확인됐다"며 "최 이사장이 초기 자금을 댈 무렵 최태원 사장은 구속상태였고, 그 이후 사면 복권된다. 박근혜 대통령 때 일"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 과정을 추적해 보면 박영수, 곽상도, 최재경 등 50억 크럽의 퍼즐이 맞춰질 것"이라고 부언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검찰은 현대판 시일야방성대곡을 방불케 하는 국민들의 유검무죄, 무검유죄 외침에 부끄러워해야 한다"면서 "털끝 하나 못 건드리는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파도 파도 법조계와 국민의힘 인사들만 나오는 50억 클럽은 언제 수사하나"고 꼬집은 뒤 특검 추진을 압박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