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캠' 김영우 "대권주자라 당대표 하면 안 된단 건 패배주의" 
'安캠' 김영우 "대권주자라 당대표 하면 안 된단 건 패배주의"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02.17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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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당대표가 왜 지방의원급으로 낮춰져야 하나"
"이진복 '윤안연대' 지적, 사실 화나고 섭섭했다"
국민의힘 안철수 당대표 후보가 지난 16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안철수 당대표 후보가 지난 16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안철수 당대표 후보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인 김영우 전 의원이 17일 "집권여당의 당대표가 왜 지방의원급으로 낮춰져야 하나"고 반문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그건 패배주의"라며 이같이 일축했다.

그는 "역대 민주당 당대표들은 다 대선주자였다. 이낙연, 문재인, 이재명, 정동영, 정세균 다 대선급이었다"며 "지금 김기현 후보는 자꾸 안철수 후보 대권 그만두면 깔끔한데 왜 계속 그거 꿈 못 버리냐고 그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 때 우리 당에 유력한 대권주자가 없었다. 결국 윤석열 후보가 우리를 살려준 거고, 윤 후보마저 없었으면 정권교체 못했다"며 "마찬가지다. 평상시에 유능하고 역량 있는 미래권력이 많아야 하는데, 그걸 왜 꿈을 접으라고 그러나"고 몰아세웠다.

이어 "김 후보의 아주 잘못된 패배주의고, 그러니까 오히려 정권 창출이 어려워지는 거다. 집권여당이니 (당대표를) 대권주자가 하는 게 맞다"고 반박했다.

김 전 의원은 대통령실 이진복 정무수석이 '윤안(윤석열·안철수)연대'에 대해 "정말 잘못된 표현", '대통령과 후보가 동격이란 건가' 등 강도 높게 발언한 것에 대해 "사실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며 "안 후보가 대통령과의 협력관계를 강조하기 위해 '윤안연대'를 얘기했는데, 그게 그렇게 못할 얘기는 아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사실 굉장히 화가 많이 났고, 섭섭했다"며 "대통령중심제에서 대통령이 급으로 따지면 당연히 더 중요한 분이지만, 정당민주주의에서는 대통령과 후보, 일반 당원이 마찬가지다. 급을 따져선 안 된다"고 질타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