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2022년 매출 60조 돌파…영업익 3배 'UP'
HD현대, 2022년 매출 60조 돌파…영업익 3배 'UP'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3.02.07 16: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업이익 3조3800억…정유·건설기계 '양날개'
조선 부문 4Q, 2분기 연속 흑자전환 '성공'
HD현대 로고.
HD현대 로고.

HD현대가 지난해 정유·건설기계 부문 실적호조에 힘입어 매출 60조원을 돌파했다. 조선 부문도 2분기 연속 흑자 전환하며 전 영역에서 고른 성장세를 유지했다.

HD현대는 7일 ‘2022년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60조8497억원, 영업이익 3조38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14.6%, 226.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조235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84.1% 증가했다.

HD현대는 유가 상승과 글로벌 인프라 투자 확대로 인한 정유·건설기계 부문 수익이 확대되며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조선부문 역시 지난 분기에 이어 흑자를 이어가며 실적 개선에 일조했다. 또한 지난해 3월 연결편입된 한국조선해양 실적이 포함되고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지난해 전체 실적이 반영됐다.

한국조선해양은 조선부문 건조물량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11.7% 증가한 17조302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1171억원으로 2분기 연속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고부가가치 선종의 매출 비중 증대로 올해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 현대중공업은 전년 대비 8.8% 늘어난 9조455억원, 현대미포조선은 28.7% 증가한 3조7169억원 매출을 거뒀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전년 대비 9.6% 늘어난 매출 4조6464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77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정유부문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매출 34조9550억원과 영업이익 2조7898억 원을 기록했다. 유가 상승과 정제마진 개선으로 매출은 전년 대비 68.0% 상승해 HD현대의 호실적을 주도했다.

건설기계부문 현대제뉴인은 전년 대비 62.5% 늘어난 8조5036억원 매출과 4644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선진·신흥 시장 다변화 전략을 통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구축과 글로벌 인프라 투자에 따른 건설기계 수요 증대로 영업이익이 162.7% 늘어났다.

현대일렉트릭은 출범 이후 최대인 매출 2조1045억원, 영업이익 1330억원을 거뒀다. 미주·중동 지역 전력변압기 수주 호조와 신재생 발전·전력망 구축 수요 증가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6.5%, 1271.1% 증가했다.

현대글로벌서비스는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친환경 선박 리트로핏과 선박 부품서비스 수주 호조로 전년 대비 22.6% 늘어난 매출 1조333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419억원으로 전년 대비 25.8% 성장했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태양광 사업의 호조로 매출 9848억원과 영업이익 902억 원을 기록했다. 사상 최대 실적이다. 현대로보틱스는 매출 1807억원, 영업이익 106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HD현대 관계자는 “조선, 정유, 건설기계 등 주력사업의 시황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어 올해도 호실적이 예상된다”며 “수익성을 제고하는 영업전략과 시장을 선도하는 친환경기술 개발을 통해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