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농협장 선거, 김원철 7선이냐 전창재 탈환이냐
부안농협장 선거, 김원철 7선이냐 전창재 탈환이냐
  • 김선용기자
  • 승인 2023.02.0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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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대결 구도...지역 농업경쟁력 강화 등 내세우며 표심 잡기 분주
왼쪽부터 김원철 현 부안농협조합장, 전창재 부안군농어촌종합지원센터회장.
왼쪽부터 김원철 현 부안농협조합장, 전창재 부안군농어촌종합지원센터회장.

오는 3월 8일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가 3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북 부안농협 조합장 선거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부안군 관내 최대 조합인 부안농협장 선거는 김원철(72)현 조합장과 전창재(59)부안군농어촌종합지원센터회장 간의 양자대결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부안농협은 현 김원철 조합장이 지난 1998년 첫 조합장에 당선된 후, 현재까지 6선의 관록을 과시하면서 7선에 도전하고 있다.

여기에 전창재 예비후보는 지난번 선거에서 패한 후, 이번 선거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선거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부안농협 조합장 선거와 관련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조합원 수는 대략 5500여명이다. 특히 이번 선거는 두명의 후보가 등판해 투표율은 그리 높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는 상태다. 결국 부안농협장 당선을 위한 매직넘버가 2500~3000여표에 불과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번 부안농협 조합장 선거는 세명의 후보가 나와 선거를 치루면서 투표율은 78%를 보였다. 이같은 현상은 농촌 특성상 고령화로 인해 조합원들의 투표 성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안농협은 현재까지 동진농협과 백산농협, 주산농협을 합병한 가운데 연임제한이 없는 비상임 조합장 체제로 운영되면서 김원철 조합장의 7선 도전이 가능해졌다.

부안농협은 2022년 말 기준 총 재무구조는 총 자산 4,800억원으로 알려졌다.

부안농협은 본점 1개소와 동진지점, 백산지점, 주산지점과 하나로마트 본점 및 면단위 하나로마트 3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김원철 예비후보는 "존경하는 부안농협 조합원 여러분 저는 조합원이 농협의 주인이라는 의식으로 달려왔다. 4개 읍면 조합을 합병해 전국의 성공사례로 벤치마킹, 전북의 농협을 대표하는 농협중앙회 수석이사로 선출, 저를 지지하고 응원해주신 조합원님들이 계셨기 때문이며, 다시 한 번 약속드린다"면서 "쓸 만한 조합장을 키웠다는 자부심을 안겨드리겠다. 부안농협의 할 일은 제대로, 농협중앙회에서 할 말은 똑바로, 그동안 조합원님께 받은 은혜를 조합원님께 돌려드리고 싶다. 창립50주년 부안농협은 100주년을 향한 새 출발점에 서 있다. 농업인이 존경받고, 조합원이 대우받는, 자랑스러운 부안농협으로 농협중앙회에서 쌓아온 인맥과 역량을 오롯이 쏟아붓겠다"고 주장했다.

김원철 현 조합장은 벽성대학교를 졸업하고, 6선으로 농협중앙회 수석이사를 겸임하고 있으며, 2022년 대한민국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한 바 있다.

전창재 예비후보는 "부안농협의 새로운 변화와 발전된 모습을 조합원님들께 확실히 약속드리겠다. 사랑하고 존경하옵는 부안농협 조합원님, 저 전창재는 부안읍 선은리 선은동 고개 인근에서 태어나 흙을 만지며 성장해왔고, 흙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부안의 농정을 위해 청운의 꿈을 꾸었고 단 한 번도 옆눈질 하지 않고 오로지 농업과 함께 살아왔디"면서"그저 농업인과 부안농협 조합원으로 묵묵히 살아왔지만 그토록 아끼고 사랑하던 우리의 농협이 1인 장기집권으로 피폐해지고 대다수의 조합원들은 알지 못하는 사이에 많은 혜택을 빼앗기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더 이상 좌시할 수 없어 이렇듯 조합장 선거에 나서게 되었다. 또한 외부적으로도 고령화되어가는 우리 조합원, 감소하는 농업인구 등이 우리 농협을 위협하고 있다. 우리 농협이 안고 있는 내적 외적 문제에 대해 저 전창재는 뚝심과 성실함으로 부안 농협의 변화와 혁신을 반드시 이루어내겠다"며 부안농협 조합장 출마를 선언했다.

전창재 예비후보는 경희대를 졸업하고, 현 부안군농어촌종합지원센터 회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 2019년 농업경쟁력 강화를 통한 국가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다.

ksy269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