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安, 내가 윤핵관 지휘자?… 대통령 무능하단 소리"
장제원 "安, 내가 윤핵관 지휘자?… 대통령 무능하단 소리"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02.0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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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공격하고 싶은데 못하니 날 공격"
"安 스스로 '친윤' '윤안연대' 언급도 문제"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제403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자리에 앉아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제403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자리에 앉아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4일 당권주자 안철수 의원이 자신을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지휘자'로 지목한 데 대해 "대통령을 공격하고 싶은데 못하니까 나를 공격하는 것 아니겠나"고 받아쳤다.

장 의원은 이날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선을 넘었다. 내가 공개적으로 아무 당직을 맡지 않겠다고 말했는데 이렇게 공격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자꾸 '대통령이 직접 말하라'고 하는데, 직접 말하면 믿겠나"며 "안 후보 주장은 대통령이 눈과 귀가 막혀서, 무능해서, 주변 관리를 못한다고 대통령을 지칭하고 직접 공격하는 것 아닌가"모 힐난했다.

이어 "그러면서 스스로 '친윤'이니, '윤안(윤석열·안철수)연대'니 하는 게 문제"라고 쏘아붙였다.

현재 장 의원은 어떤 당직도 맡지 않겠단 의사를 표명한 뒤 자신의 SNS도 닫으며 잠행에 들어갔다.

한편 안 의원은 전날 유튜브 '펜앤드마이크TV'에서 "윤핵관의 지지자는 장제원 의원으로 보고 있다"면서 "그 사람들한테는 대통령의 어떤 안위는 안중에도 없고 자기들의 다음 공천이 중요하다"고 작심 비판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