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외환보유액 전달보다 68.1억달러 증가한 4299.7억달러
1월 외환보유액 전달보다 68.1억달러 증가한 4299.7억달러
  • 배태호 기자
  • 승인 2023.02.03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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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달러 평가 절하에 기타 통화 외화자산 환산액 증가"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1월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전달보다 68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1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이 기간 우리나라가 보유한 외환은 총 4299억7000만달러로 이는 12월 말 4231억6000만달러보다 68억1000만달러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달 외환보유액 증가 배경에 대해 한은 관계자는 "1월 중 미 달러가 약 1.5%(미 달러화 지수 기준) 평가절하 되면서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이 늘었고, 금융기관 외화예수금 등이 증가한 데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국채와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MBS, 커버드본드) 등 유가증권이 3714억2000만달러(86.4%)로 가장 많았고, 예치금 341억7000만달러(7.9%) 국제통화기금 특별인출권(SDR) 150억5000만달러(3.5%), 금 47억9000만달러(1.1%), IMF포지션(출자금 납입, 융자 등으로 보유한 IMF 관련 청구권) 45억4000만달러(1.1%)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지난해 말(12월)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으로 집계됐다.

중국이 3조1277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일본(1조2276억달러), 스위스(9240억달러), 러시아(5820억달러), 인도(5627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또 대만(5549억달러)과 사우디아라비아(4587억달러),  홍콩(4240억달러)에 이어 한국, 브라질(3247억원)이 각각 6~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주요국 외환보유액은 집계 시기가 달라 전전달 말을 기준으로 한다.   

bth7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