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연준 금리 인상 종료 전망·메타 급등…나스닥 3.25%↑
[뉴욕증시] 연준 금리 인상 종료 전망·메타 급등…나스닥 3.25%↑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3.02.03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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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파월 의장의 금리 인상 정점 발언과 메타 폭등으로 상승세 마감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02포인트(p, 0.11%) 하락한 3만4053.94로 거래를 마쳤다.

S&P 500지수는 전장보다 60.55p(1.47%) 상승한 4179.76, 나스닥지수는 384.50p(3.25%) 급등한 1만2200.82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과 S&P 500은 약 5개월 만에 최고치 기록이다.
 
다만 다우 지수는 일부 대형 헬스케어주 하락 영향을 받았다.

앞서 1일 연준은 기준금리를 4.50~4.75%로 0.25%p 인상했다. 

투자자들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인플레이션 둔화, 변화 없는 금융환경 등의 발언에 주목했다.

릭 메클러 체리 레인 인베스트먼트 분석가는 "어제의 연준 발언은 투자자들이 예상하지 못한 것"이라며 "투자자들의 위험 감수로도 해석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메타를 시작으로 한 기술주 중심의 상승세도 주시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이날 올해를 '효율성의 해'라고 부르며 올해 더 엄격한 비용 통제와 400억달러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다.

이에 메타 주가는 23% 이상 폭등했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과 아마존도 7% 이상 상승했다. 애플과 엔비디아는 3% 이상 올랐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4% 이상 올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가 가파르게 진행되면서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가 종료될 수 있다는 점, 지난해 4분기 유럽을 중심으로 고조됐던 에너지 위기가 없었다는 점 등은 투자심리 개선과 호재성 재료로 작용하며 증시 강세를 견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올해 첫 FOMC에서 파월 의장이 공식적으로 '디스인플레이션(물가하락)'을 언급하며 기대 이상의 발언을 내놓은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 이 영향으로 대형기술주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순매수세 유입되며 나스닥은 3% 넘게 상승 마감했다"고 부연했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