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친윤' 공격에 "여론조사 보고 불안해서 그런 듯"
안철수, '친윤' 공격에 "여론조사 보고 불안해서 그런 듯"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02.0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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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신탁 관련 문제, 내게 아무런 고려 요소 되지 않아"
"진심 아니었다면 尹대통령과 경선 때 단일화 안 했다"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인 안철수 의원이 2일 서울 마포구의 한 빌딩에서 열린 제66차 "더좋은 세상으로" 정례 세미나에서 강연에 앞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인 안철수 의원이 2일 서울 마포구의 한 빌딩에서 열린 제66차 "더좋은 세상으로" 정례 세미나에서 강연에 앞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주자 안철수 의원이 이철규·박수영 의원 등 '친윤' 세력이  자신을 향해 공격하는 걸 두고 "아마도 요즘 여론조사 추세를 보고 불안감을 느껴서 그런 것 같다"고 해석했다.

안 의원은 이날 서울 마포구 한 빌딩에서 열린 '마포포럼'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그런 것보다도 오히려 어떻게 하면 당을 발전시킬 수 있는 정책과 비전이 있는지로 대결했으면 한다"며 이같이 쏘아붙였다.

대통령 인수위원장 재임 시절 불거진 '결석 논란'을 두고는 "인사와 관련해 반나절 정도 (윤석열 대통령과) 그에 대해 따로 생각을 나눈 적이 있었는데, 바로 다음 그날 저녁에 함께 저녁을 하면서 그 문제에 대해 서로 합의하고 해결했던 적이 있다"며 "결과적으로 110대 국정과제를 시간에 맞춰서 완성시키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선 그었다.

'장관·총리직 거절 논란'에 대해서도 "그렇지 않다, 그건 전혀 다른 것"이라면서 "또 하나 말한 게 아마 백지신탁 관련 문제인 것 같은데, 나는 이미 1년짜리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때 출마하지 않았나. 그떄 당선될 확률이 높았고, 당선됐으면 백지신탁을 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나는 정치 시작하면서부터 이미 백지 신탁을 하겠다고 말했고, 그것 자체가 아무런 고려 요소가 되지 않는단 걸 분명히 말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과 단일화 과정에서 진심이 아니었을 것'이라는 이용 의원의 지적에 대해서는 "진심이 아니었다면 단일화를 안 했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mjkang@shinailbo.co.kr